日 “일본 열도 통과해 태평양 낙하 추정”
최근 열흘 사이 5번째 탄도미사일 발사

북한의 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서울와이어DB
북한의 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서울와이어DB

[서울와이어 김남규 기자] 북한이 4일 동쪽 방향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최근 열흘 사이 5번째 탄도미사일 발사다.

합동참모본부는 일날 오전 7시 23분쯤 문자 공지를 통해 “우리 군은 오늘 오전 7시 23분경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발사되어 동쪽 방향으로 일본 상공을 통과한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며 “현재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사거리,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이날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통과해 태평양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했다.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북한 미사일 발사에 따른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위반이며, 특히 일본 열도 통과는 일본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지대지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평안북도 태천 일대에서, 28일 SRBM 2발을 평양 순안 일대에서, 29일 SRBM 2발을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지난 1일 국군의날에는 SRBM 2발을 평양 순안일대에서 각각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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