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에서 열린 아르마FC와 페르세바야 수라바야의 경기 후 폭동이 일어나 최소 127명이 사망하고 180명이 상처를 입은 것으로 추산됐다. 기사 내용과 관계 없는 축구장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에서 열린 아르마FC와 페르세바야 수라바야의 경기 후 폭동이 일어나 최소 127명이 사망하고 180명이 상처를 입은 것으로 추산됐다. 기사 내용과 관계없는 축구장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서울와이어 박정아 기자] 인도네시아 축구 경기에서 난동이 일어 최소 127명이 사망했다.

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동부 자바에서 열린 아르마FC와 페르세바야 수라바야의 경기 후 폭동이 일어나 최소 127명이 사망하고 180명이 상처를 입은 것으로 추산됐다.

이날은 홈 경기를 치른 아르마가 3대2로 졌다. 이에 흥분한 수천명의 관중이 경기장으로 난입하고 상대편 응원단도 함께 들어오면서 대규모 인파가 몰렸다.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섰고 놀란 수백 명의 인파가 최루탄을 피하려 출구 쪽으로 달려가다 인파에 깔리면서 대규모 사망자가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고로 현장에서 34명이 숨졌고, 병원에서 치료 도중 사망한 이들을 포함해 최소 127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는 경찰관도 2명 포함됐으며, 병원에서 치료 중인 부상자 중에서도 사망자가 계속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말랑 리젠시 당국자는 “인파가 서로 깔리고 질식하면서 사망자가 다수 나왔다”며 “수백 명은 다쳐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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