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4일 원/달러 환율이 1432원대 출발 후 소폭 하락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키움증권은 4일 원/달러 환율이 1432원대 출발 후 소폭 하락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32원대에서 출발한 뒤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

4일 김유미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432.16원으로 1원 상승 출발을 예상한다”면서 “달러 약세와 뉴욕증시 반등 등 대외 불안심리가 다소 진정됨에 따라 소폭 하락은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밤 달러화 가치는 내렸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41% 내린 111.656을 기록했다.

9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발표된 가운데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파운드화가 감세안 일부 철회 소식에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달러화 가치도 일부 내렸다. 영국 정부는 고소득자에 대한 세율 인하를 일부 철회했다. 이에 불안심리가 진정되면서 파운드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65.38포인트(2.66%) 오른 2만9490.89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92.81포인트(2.59%) 뛴 3678.43을, 나스닥종합지수는 239.82포인트(2.27%) 상승한 1만815.44로 마감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내렸다. 2년물 금리는 0.1653%포인트 내린 4.113%를, 10년물 금리는 0.1899%포인트 떨어진 3.639%로 집계됐다. 영국의 감세안 일부 철회, 미국 제조업지수 부진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는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은 전일 대비 5.21% 오른 배럴당 83.63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석유수출국기구와 주요 산유국 협의체(OPEC+) 회의를 앞두고 일평균 100만배럴 이상의 감산을 논의중이라는 소식이 보도되면서 상승했다.

금 값도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근월물은 전일 대비 1.79% 오른 온스당 1702.00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채권금리가 하락하며 달러가 약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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