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공안과 경위파악·법의학센터 조사중

한국인 30대 여성이 감전사한 베트남 다낭 호텔 수영장 사진. 총영사관 관계자는 현재 법의학센터에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A씨 유족측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 사진
한국인 30대 여성이 감전사한 베트남 다낭 호텔 수영장 사진. 총영사관 관계자는 현재 법의학센터에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A씨 유족측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 사진

[서울와이어 김지윤 기자] 베트남 다낭의 호텔 수영장에서 한국인 여행객이 갑자기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주베트남 다낭 총영사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50분쯤 F호텔 수영장에서 30대 한국인 여성이 사망했다.

이 여성은 수영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구조대원들로부터 심폐소생술 등 응급 처치를 받았으나 결국 숨졌다.

여성이 쓰러진 것을 함께 있던 가족이 바로 발견하고 10여분 뒤 구급차가 도착해 응급조치 했지만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설명했다.

유족 측은 여성이 수영장 안으로 발을 넣는 순간 갑자기 감전됐고 현장에서 병원 이송 등의 적절한 조치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다낭 총영사관은 현장에 경찰 영사를 보내 현지 공안과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유족은 피해 여성이 감전돼 숨졌다고 진술했다"며 "현재 법의학 센터에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총영사관 측이 관할 경찰당국에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요청했으고, 이날 오전 현지 경찰의 유족 대상 조사에 동행했다”며 “수사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유가족에게 영사 조력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