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O37001 포함한 개념인 'ISO37301' 도입 늘어

국내 제약업계가 기업이 준법사항을 지키며 ESG경영을 했는지 표준이 되는 ISO37301 도입에 나섰다. 사진=픽사베이
국내 제약업계가 ESG경영을 강화하며 ISO37301 도입에 나섰다. 사진=픽사베이

[서울와이어 김지윤 기자] 최근 국내 제약업계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며,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37001)을 포함한 더 엄격해진 국내 표준 준법경영시스템(ISO37301)을 도입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화제약, 유한양행, 안국약품 등이  ISO37301, ISO37001 통합인증을 획득했다.

대화제약은 지난 8월4일 한국컴플라이언스인증원으로부터 ISO37301, ISO37001의 통합인증을 받았다. 유한양행은 지난 6월8일 최근 한국컴플라이언스인증원으로부터 ISO37301, ISO37001의 통합인증을 취득했다.

안국약품은 지난해 12월에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최초로 국제인증기관 한국준법진흥원(KCI)으로부터 ISO37301, ISO37001의 통합인증을 획득했다.

HK이노엔, GC녹십자, 종근당 등은 조만간 ISO37301 인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HK이노엔은 지난 5월 ISO37001, ISO37301을 통합적으로 구축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HK이노엔은 앞서 인증을 받은 ISO37001에 기반한 경영활동을 바탕으로 올해 중에 인증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GC녹십자는 지난해 11월 ISO37001 인증을 갱신했다. GC녹십자는 그 후 정보보완을 강화해 정보보호경영시스템 ISO27001을 인증한 바 있다. GC녹십자는 부패방지와 정보보완에 더불어 제약업계 윤리경영의 화두인 ISO37301 인증을 도입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종근당은 2018년 10월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45001)을 인증받았다. 같은해 11월엔 ISO37001을 인증받고, 사후심사와 갱신심사로 부패방지의 효과성을 입증받았다. 올해 더 체계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추가로 ISO37301 인증도 추진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ISO37301 인증이 제약업계에 견고히 자리잡았다”며 “건강과 관련있는 제약산업의 특성상 해당 인증으로 사람들에게 윤리적인 경영을 한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부분이 제약사의 눈길을 끄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ISO37301 인증을 통해서 더 청렴한 기업문화를 만드는데 모든 임직원이 지속적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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