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형 대질심문 차 검찰 출석, 부친에 폭행.폭언 당해

박수홍이 4일 친형과의 대질심사를 위해 출석하던 중 아버지로부터 폭언, 폭행을 당해 충격을 받고 실신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 치료중이다. 사진=인스타그램
박수홍이 4일 친형과의 대질심사를 위해 출석하던 중 아버지로부터 폭언, 폭행을 당해 충격을 받고 실신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현재 치료중이다. 사진=인스타그램

[서울와이어 김지윤 기자] 방송인 박수홍씨가 검찰 조사를 받던 중 아버지에게 폭행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4일 SBS 보도에 따르면 박수홍은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구속된 친형 박모 씨와의 대질 심문을 위해 출석했다가 참고인 신분으로 참석한 아버지로부터 여러 차례 폭행을 당했다. 

박수홍 측에 따르면 아버지는 박수홍을 보자마자 "아버지를 보고 인사도 안 하느냐"라며 "흉기로 배를 XX겠다"고 하며 박수홍의 다리 등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자리에 검사, 수사관도 함께 있었다.

이날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박수홍의 아버지는 그를 여러 차례 폭행하고 협박했다. 박수홍은 정강이를 차여 상처를 입었으며 아버지의 행동에 큰 충격을 받고 과호흡으로 실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119구급차가 출동했고 박수홍은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졌다. 오전 11시30분쯤 가족에게 인계됐고 안정이 필요해 치료를 받는 중이다. 

박수홍의 친형은 지난달 13일 구속돼 수사받고 있다. 박씨는 박수홍 출연료, 계약료 등을 지난 30여년 동안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박수홍은 지난해 4월 친형 부부를 직접 고소했다. 친형 부부가 수익을 일정 비율로 나누기로 해놓고 매니지먼트 법인을 세운 뒤 이를 지키지 않고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박수홍은 지난해 6월 형 부부를 상대로 86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박수홍은 이후 형 부부가 통장에서 돈을 무단 인출한 사실이 드러나자 손해배상 청구액을 116억원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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