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조량 적고 일교차 큰 가을에 많이 발생
우울 증상 계속될 시 정신과 전문의 상담

가을이 되면 급격한 일교차와 줄어든 일조량으로 계절성 우울증을 앓는 사람이 늘어난다. 사진=픽사베이
가을이 되면 급격한 일교차와 줄어든 일조량으로 계절성 우울증을 앓는 사람이 늘어난다. 사진=픽사베이

[서울와이어 김지윤 기자] 가을이 오면 급격한 일교차와 줄어든 일조량으로 계절성 우울증을 앓는 사람이 늘어난다. 생체리듬이 깨지는 동시에 줄어든 일조량에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 ‘멜라토닌’의 분비가 줄어들어 우울감을 겪는다.

계절성 우울증은 몸이 나른하거나 지치기 쉬움, 기분 저하, 무기력 및 과다수면 증상을 보이는 뇌기능 장애의 일종이다. 한규만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의학과 교수의 도움말로 계절성 우울증의 예방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봤다.

계절성 우울증을 예방하려면 하루에 1~2시간 산책하는 것이 좋다. 햇볕을 쬐면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이 일정하게 분비되게 돕는다. 수면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식사를 제때 챙겨 먹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도 좋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으로 불면증을 방지하는 것도 계절성 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다만 이런 예방으로도 우울증이 2주 이상 지속될 때는 의료진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한 교수는 “우울증 치료는 환자가 가진 우울, 불안, 불면 등 여러 부가적인 요인에 맞춰 이뤄진다”며 “사람에 따라 약 자체가 일시적인 부작용은 있을 수 있지만 최종적으로 환자가 약을 먹어 개선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교수는 우울증을 앓지만 우울증약 섭취를 주저하는 사람들에게는 “사람들이 너무 우울증 약물에 과도한 걱정을 하고 편견을 갖는다”며 “우울증 치료제는 지난 수십년 동안 우울, 불안 증상을 치료하는데 굉장한 안전성을 검증받은 약이니 필요한 분들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의해 적극적인 약물치료를 받으라”고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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