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2.75.2', 해외 각지 빠른 확산, 면역 기대 어려워
신규 오미크론 변이 중화율 BA.5의 6분의1로 낮아

최근 신규 오미크론 변이 'BA.2.75.2'가 싱가포르, 인도, 유럽 일부 지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최근 신규 오미크론 변이 'BA.2.75.2'가 싱가포르, 인도, 유럽 일부 지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김지윤 기자] 해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나타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가운데 면역 회피력이 가장 높은 새 변이 ‘BA.2.75.2’가 발견됐다. 

최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는 신규 오미크론 변이 BA.2.75.2가 싱가포르와 인도, 유럽 일부 지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BA.2.75.2가 첫 발견된 후 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 결과의 공통결론은 BA.2.75.2 면역 회피력이 지금까지 오미크론 변이 중 가장 강력하다는 것이었다.

그 예로 생물학논문 선공개 사이트 ‘바이오아카이브’에 실린 스웨덴 카롤린스키연구소 연구진 분석 결과에 따르면 BA.2.75.2는 현재 사용하고 있거나 개발 중인 13개 단일클론 항체에서 베텔로비맙을 제외한 모든 항체를 무력화시켰다. 확진자 18명의 혈청이 오미크론 변이를 얼마나 중화시키는지에 대한 실험에서 BA.2.75.2가 가진 중화율은 BA.5의 6분의 1밖에 안됐다.   

중국 베이징대 연구팀이 코로나19 확진자 100명과 코로나19 백신 시노백을 접종한 4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BA.2.75.2의 중화율은 BA.5의 80% 정도였다.

BA.2.75.2는 현재 유행중인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유형 중 0.05% 비중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연구진들은 강력한 면역 회피력을 가진 ‘BA.2.75.2’가 우세종이 돼 겨울쯤 재유행을 주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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