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의 이례적인 통합 결정에 대한 잡음이 지속되면서 시작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태양광 폴리실리콘 기업인 OCI그룹이 한미그룹과의 통합을 선택한 배경으로는 표면적으로 미래성장 동력의 발굴이라는 전제가 깔렸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앞서 OCI는 한미그룹과의 통합을 전격 발표했다. OCI홀딩스가 신주발행을 포함해 한미사이언스 지분 27%를 취득하고 한미사이언스의 임주현 사장 등이 OCI홀딩스 지분 10.4%를 확보하는 식으로 결합이 이뤄진다. 다만 주주들 사이에서는 상속세 및 증여세 부담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일동제약이 신약개발 동력 약화가 우려된다. 올해 실적이 적자 늪에 빠진 데 이어, R&D(연구개발) 투자 비용 감소와 개발인력 감축 등에 따른데서다.◆지난해 영업손실 734억… 적자폭 확대15일 일동제약에 따르면 올 3분기 연구개발비는 전분기 276억원보다 25억원 줄어든 23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276억원과 비교하면 15.5% 감소한 수치다. 그간 19%를 상회하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3분기 18%대로 소폭 하락했다.이는 일동제약이 지난 5월 발표한 경영쇄신 작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제약업계가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CMO(위탁생산)와 CDMO(위탁개발생산)를 차기 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시설확충과 물량수주에 나서는 등 분주하다. 의약품 개발과 판매에 CDMO를 더해 외형 키우기에 나선 모습이다. ◆한미약품, 축적된 개발 역량과 시너지 기대 8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최근 국내외 헬스케어 전문가 70여명에 CDMO 공정라인 평택 바이오플랜트를 공개했다. 세계비경구의약품협회(PDA)가 주최한 ‘2023 PDA 바이오의약품 무균공정 컨퍼런스’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이들은 평택 바이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공매도 전면금지 조치 시행 첫 날인 지난 6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국내 증시 100여개 이상 종목에서 무차입 공매도가 이뤄졌음이 확인됐다며,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서울 서대문구 한국공인회계사회에서 회계법인 최고경영자(CEO)들과의 간담회 갖고난 뒤 기자들과 만난 이 원장은 “이미 확인된 불법 공매도 대상만 코스피·코스닥을 가리지 않고 100여개 종목 이상”이라고 밝혔다. 당일 장중 코스닥시장이 과열되는 등 코스피는 역대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2500선을 넘어섰다. 공매도 잔고가 많았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위상이 달라졌다. 코로나19 사태 당시 전 세계로 진단키트를 실어 날랐다.이제는 글로벌시장에서 자체개발 신약을 판매하고 다국적 제약사와 굴지의 수주 계약을 맺는 등 수출 역군의 역할도 맡고 있다. 조 단위 매출을 올리는 기업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나 현장 인력 수급은 산업 성장 속도를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 국내를 대표하는 기업 간에 인력유출 관련 법적 분쟁이 일어나는가 하면, 한 기업이 타 지역으로 사업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코오롱생명과학 케미칼사업부 매출 성장이 주춤한 가운데 바이오부문 매출이 꺾이면서 3년 만에 적자전환 가능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신약개발에 투입되는 비용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단기차입금 비중은 90%를 넘어 유동성 압박도 상당할 전망이다.한편 2019년 7월 시작된 ‘인보사’ 허가취소 소송은 4년째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인보사 종양발생 이상사례가 90건에 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보사 논란이 다시 수면으로 등장했다.◆바이오사업 매출, 154억에서 1억800만원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엔데믹에 들어선 후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제약·바이오 관련 기업 주가가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종가기준 지난 4월14일 1만4064원을 기록한 후 하락세다. 코스닥제약 지수도 비슷한 양상이다.제약·바이오업종이 등락을 반복하며 내리막을 걷는 가운데 HK이노엔, 유한양행, 파마리서치 등이 주목받는다. 유안타증권은 케이캡의 수익성 개선 등을 이유로 HK이노엔 목표주가를 5만원으로 상향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HK이노엔이 내놓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지난 9일 우크라이나 대사관 관계자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참석한 가운데 우크라이나에 대한 필수의약품 등 전달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협회는 지난 7월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계기로 의약품 부족과 영양실조 등 우크라이나의 어려운 상황이 알려지자 의약품과 영양제 등 지원을 추진했다. 이에 한 달간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로부터 기부받은 의약품을 국제구호단체 글로벌 생명나눔에 전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글로벌생명나눔은 해외 의료 빈곤지역, 해외 재난현장 등에 의료물품 및 의료기기를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일평균 확진자 수는 4만9897명으로 5만명에 육박한다. 여름 독감까지 더해지면서 감기약을 찾는 이들도 많아졌다.감기약 수요 증가가 예견됐으나, 약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아 시민들이 약국을 찾았다가 발길을 돌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또 다시 의약품 공급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있어 우려된다.의약품 공급부족은 예상치 못한 수요급증만 탓할 수 없다. 원료의약품의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구조가 근본 원인으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해외매출 확대가 절실한 하나제약이 올해도 내수로 버티는 모습이다. 한때 20%를 넘어섰던 영업이익률은 10% 중반대로 내리막이다. 기대를 모았던 마취제 신약의 수출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올해 영업이익률 10% 중반 담보 못해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나제약의 올해 2분기 수출액은 8000만원이다. 이 기간 매출액 1100억원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지난 1분기에는 해외매출이 전무했다. 하나제약은 업력 40년이 넘는 마취제 전문업체다. 20%를 웃도는 영업이익률을 거두며 성공가도를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제약업계에서 담합 사건이 또 터졌다. 담합 대상은 정부가 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국가예방접종사업 백신이다. 정부에 비싼 값에 백신을 팔기 위해 담합을 했다. 지난 20일 공정거래위원회는 1개 백신제조사, 6개 백신총판, 25개 의약품도매상 등 총 32개 백신 관련 사업자들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409억원(잠정금액)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이들은 2013년 2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조달청이 발주한 170개 백신 입찰에서 사전에 낙찰예정자를 정하고 들러리를 섭외한 후 투찰할 가격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담합했다.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식품의약품안전처‧학계‧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10개사 등을 포함한 ‘2023 베트남 제약 민‧관 대표단’이 지난 5~8일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을 방문해 양국 비즈니스 협력을 강화했다고 10일 밝혔다.베트남산업조사컨설팅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베트남 의약품시장 규모는 약 82억달러(10조6600억원)로 추정되며,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와 다국적제약사 투자 활성화 등으로 연간 11%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아세안시장의 교두보로 꼽히는 베트남은 다수 국내기업이 성장 가능성을 주목해 현지에 진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노연홍)가 미국 보스턴·샌디에이고·콜로라도 등에서 현지 주요기관 및 단체들과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선진시장 진출 방안을 모색했다고 12일 밝혔다.노 회장은 지난 5~8일 열린 ‘BIO USA 2023’을 계기로 보스턴을 방문했다. 보스턴은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하버드 등 명문대를 중심으로 제약바이오기업·연구소·병원 등이 밀집한 세계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다. 지난 7일 BIO USA 행사장을 찾은 그는 강스템바이오텍, 우정바이오 등이 들어선 한국관을 비롯해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전자약 등 디지털헬스케어의 최신 산업 동향과 현안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오는 11일 오전10시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제2차 포럼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참여 단체별 순환 주관 원칙에 따라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가 맡게 된 이날 2차 포럼에서는 전자약과 디지털치료기기 등 최신 산업 동향과 관련 규제 등을 진단할 계획이다.이날 포럼은 ▲제약강국 대한민국 전자약의 현재와 미래(김철 카이스트 교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조 단위 매출을 올리는 국내 바이오업체들이 등장했다. 위탁개발생산, 각종 질환을 진단하는 진단장비와 카트리지, 바이오의약품 등 분야도 다양하다. 몸집이 커진 이들 업체는 전 세계를 누비며 글로벌기업으로 도약을 외친다. 이들의 성공을 목격한 기업들은 미래 먹거리로 바이오를 낙점하고 잇따라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에 바이오산업 진출을 선언한 각 기업의 전략과 이슈를 살펴봤다. [편집자주][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식품공룡 CJ제일제당이 CJ바이오사이언스를 출범시키며 글로벌 바이오기업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바이오헬스분야는 세계 시장규모가 2600조원에 달한다. 정부는 바이오헬스산업을 핵심 전략 산업으로 키워 나가기 위해 역량을 모으고 지원하겠다.”지난달 28일 윤석열 대통령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 회의’에서 한 말이다. 대통령이 직접 회의를 주재하고 한 말이지만 공염불에 그치는 건 아닌가라는 걱정이 앞선다. 대통령 후보시절 “바이오헬스 한류시대를 열겠다”며 내 걸었던 관련 공약 이행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는다.특히 총리직속 제약바이오컨트롤타워를 설치하겠다는 약속은 업계 숙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이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최초로 매출 3조 시대를 열었다. 2020년 말 사장으로 승진하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휘봉을 잡은 그는 늘 속도를 강조했다.빅파마들은 적극적인 수주활동과 빠른 생산프로세스를 지닌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선택했고,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존림 사장은 4공장 완전 가동과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으로 글로벌 톱티어 바이오기업에 올라서겠다는 각오다.◆모더나와 완제 생산 계약 후 5개월 만에 출하2020년 12월 사장으로 승진한 그는 공개 석상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글로벌시장 공략에 분주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칠레서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대웅제약은 에콰도르 당국으로부터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 품목허가를 받았다. 엔젠바이오는 태국에서 유방암 정밀진단 검사 서비스를 시작한다. ◆SK바사, 칠레 시작으로 허가 국가 확대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세를 보인 이후 매출이 급감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비코로나 제품 공급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일 칠레 공공보건청으로부터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바이오헬스 한류시대를 열겠다.”윤석열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대선 공약집에서 한 말이다.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국무총리 직속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공언했다.제약·바이오산업 컨트롤타워를 만들어 정부가 미래먹거리인 바이오산업 발전을 주도하고 지원하겠다는 포부다. 정부가 나서서 이끌고 지원하겠다는 말에 업계는 환영의 뜻을 밝혔고, 기대가 크다. 지난해 11월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은 제약·바이오산업의 발전을 위한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제약산업육성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중국이 위드코로나로 전환한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국내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진단키트 판매업체 바디텍메드는 이미 관련 매출이 늘었고, 현지에 법인을 둔 한미약품은 감기약을 찾는 현지 소비자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바디텍메드, 코로나 치료에 쓰이는 제품 수요 증가 예상5일 바디텍메드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해 치료를 위한 진단키트와 진단장비 판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바디텍메드 관계자는 "중국의 봉쇄 정책이 완화된 지난해 1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