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MIT ILP에서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왼쪽)이 존 로버트 MIT ILP 총괄이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공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MIT ILP에서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왼쪽)이 존 로버트 MIT ILP 총괄이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공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노연홍)가 미국 보스턴·샌디에이고·콜로라도 등에서 현지 주요기관 및 단체들과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선진시장 진출 방안을 모색했다고 12일 밝혔다.

노 회장은 지난 5~8일 열린 ‘BIO USA 2023’을 계기로 보스턴을 방문했다. 보스턴은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하버드 등 명문대를 중심으로 제약바이오기업·연구소·병원 등이 밀집한 세계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다. 

지난 7일 BIO USA 행사장을 찾은 그는 강스템바이오텍, 우정바이오 등이 들어선 한국관을 비롯해 롯데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에스티팜, 휴온스글로벌 등 기업 부스를 둘러보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같은 날 BIO USA와 연계해 협회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첨단재생의료산업협회 등 7개 기관이 공동 주최한 ‘코리아 나잇 리셉션’에는 700여명이 참석해 활발한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다. 

노 회장은 지난 9일에는 매사추세츠공과대학 산학협력프로그램(MIT ILP) 주관 기관을 방문해 존 로버트 MIT ILP 총괄이사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지난 3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협회와 MIT ILP가 수차례 종양학, 약물전달 등에 대해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하고 지난해 11월 최초의 대면행사 등 교류가 이어진 것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미국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고, 정부가 보스턴 클러스터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는 만큼 향후에도 협회와 MIT ILP 간 지속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이밖에도 협회는 지난 10일 미국 콜로라도에서 미국헬스케어유통연합(HDA)이 개최한 비즈니스 리더십 컨퍼런스에 우신라보타치, 한림제약, 휴온스USA 등과 참석해 참가기업들의 미국 내 유통망 확보를 지원키로 했다.

12일 샌디에이고에서는 미국 바이오컴 캘리포니아(Biocom CA)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정보 교류와 세미나 등 네트워킹을 지속하기로 했다. 바이오컴은 캘리포니아에 본부를 둔 생명과학 산업 허브로 1700여개 글로벌 제약사, 벤처캐피탈, 바이오기업 등이 멤버로 소속돼 있다.

노 회장은 “우리나라가 제약바이오 글로벌 중심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이 필수적”이라며 “제약바이오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정부의 의지에 발맞춰 더욱 활발하게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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