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4조2295억… 국내 제약·바이오 1위

지오영의 최대주주는 지주회사인 조선혜지와이홀딩스로 지분 99.17%를 보유 중이다. 블랙스톤이 지주사 지분의 71%를 갖고 있다. 사진=지오영 
지오영의 최대주주는 지주회사인 조선혜지와이홀딩스로 지분 99.17%를 보유 중이다. 블랙스톤이 지주사 지분의 71%를 갖고 있다. 사진=지오영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세계 최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블랙스톤이 국내 1위 의약품유통기업 지오영을 매물로 내놨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블랙스톤은 최근 지오영 경영권 지분 매각을 위해 국내외 주요 증권사에 매각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했다. 

블랙스톤이 지오영을 손에 넣은지 5년 차에 접어든 만큼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PEF 존속 기간은 평균 3.9년으로 알려졌다.

2019년 블랙스톤은 앵커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1조1000억원에 지오영을 인수했다. 지오영 매각규모는 1조8000억원~2조원이 거론된다.

현재 지오영의 최대주주는 지주회사인 조선혜지와이홀딩스로 지분 99.17%를 보유 중이다. 블랙스톤이 지주사 지분의 71%를 갖고 있다. 나머지 지분은 지오영 공동창업자인 조선혜 회장과 이희구 명예회장이 각각 22%, 7%를 소유 중이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지오영의 매출액은 연결기준 4조2295억원이다. 연 매출 기준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1위다. 지난 2월에는 국내 2위 도매업체 백제약품 지분 25%를 확보하면서 외형을 넓혔다.

블랙스톤 측은 지오영 매각설과 관련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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