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진화된 CDMO로 어필
써모피셔, 바이오의약품 제조비용 절감 장비 선봬
우정바이오, 바이오스타트업 공유오피스도 눈길 끌어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글로벌 종합 바이오 컨벤션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BIX) 2023‘에 참가한 기업들이 진화된 위탁개발생산 프로세스, 최신 바이오의약품 제조장비 등을 선보이며 분주한 움직임을 보인다.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BIX 2023에는 국내외에서 200여 곳의 기업이 참가해 주력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전시장 중앙에 부스를 차린 대웅제약, 대상그룹, 코오롱바이오텍 등은 자사 위탁개발생산(COMO) 역량 소개에 집중하면서 CDMO 홍보전을 방불케 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CDMO에서 한발 더 나아간 CDEMO를 내세웠다. CDEMO는 CDMO에 엔지니어링을 뜻하는 ‘E‘를 더한 용어다. 자사 엔지니어링 기술로 다양한 조합이 가능한 ‘싱글유즈바이오리엑터 시스템’ 구축에 성공한 점을 강조하기 위함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대부분의 위탁개발 생산시설이 빌트인 형식으로 고정형이다. 새로운 제품이 들어오면 생산 프로세스를 제품에 맞추는 데 다소 제약이 있다”며 “싱글유즈바이오리엑터는 이동이 가능해 효율적이고 빠르게 새로운 프로세스를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는 시장에서 소품종 다량생산 수요가 늘고 있어 수주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웅제약은 임상시험을 위한 줄기세포 치료제 위탁개발생산 능력, 미래 먹거리로 헬스케어를 낙점한 대상그룹은 발효공정 등 연구를 기반으로 한 위탁개발생산 역량, 코오롱바이오텍은 세포와 엑소좀치료제 위탁개발생산 전문성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글로벌 바이오기업 써모피셔는 바이오의약품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장비 ‘다이나서핀’을 들고 나왔다.
써모피셔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을 만들 때 세포는 버리고 액체는 수거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 원심분리기를 이용하면 세포가 액체보다 무거워 세포는 쌓이고 용액은 빠지면서 타깃 용액을 분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장비의 경우 스테인리스 스틸을 사용해, 청소를 하고 다시 사용하는 방식”이라며 “얼마나 깨끗히 씻겨졌는지 검증하는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나, 다이나서핀은 일회용으로 작업을 마친 후 바꿔 끼는 방식이기 때문에 검증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이 절감된다”고 덧붙였다.
우정바이오의 바이오 스타트업 공유오피스도 눈길을 끌었다. 이 공간은 바이오 스타트업이 시장진입 전에 필요한 실험실과 연구시설 등을 함께 사용하는 곳이다. 연구 컨설팅과 기술교류 오픈 이노베이션 등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최신 바이오트렌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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