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플랫폼 기반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연내 임상1상 마무리
조기상용화·기술이전 통해 수익구조 구축할 계획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의료AI 관련 업체에 대한 시장 관심이 높은 가운데,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둔 파로스아이바이오가 글로벌 바이오텍 도약 포부를 밝혔다.
10일 서울시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윤정혁 파로스아이바이오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기반으로 신약 파이프라인 조기 상용화를 하루빨리 달성해 치료제가 없어 고통받는 희귀난치병 환자에게 새로운 삶의 희망을 줄 수 있는 글로벌 바이오텍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2016년 4월에 설립된 AI플랫폼 기반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신약 개발기업이다.
자체 개발 AI플랫폼 ‘케미버스’를 활용해 신약을 개발 중이다. 케미버스는 총 9개의 독립 모듈로 구성됐다.
파로스아이바이오 관계자는 “케미버스에는 희귀질환 관련 타깃 단백질 4361개, 화합물 빅데이터 약 62억개가 구축돼 연구개발 시간과 비용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파이프라인은 급성골수성백혈병(AML)과 재발성 난소암 치료제 후보물질 PHI-101, 종양유전자 중 하나인 KRAS 표적 항암제 후보물질 PHI-201, 대장암·흑색종·삼중음성유방암 후보물질 PHI-501 등이다.
골수 악성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후보물질 PHI-101-AML은 올해 다국적 임상1상을 마치고 내년 글로벌 임상2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2025년 조건부판매승인 신청을 목표로 한다.
한혜정 파로스아이바이오 미국 법인 공동대표는 “PHI-101-AML은 임상1상에서 완전 관해(증상이 감소한 상태) 사례를 확인했고, 낮은 독성과 혈액 내 안전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PHI-201은 케미버스를 활용해 도출한 KRAS 돌연변이를 치료하는 물질이다. 지난해 유한양행과 PHI-201 공동연구개발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췌장암, 비소세포성폐암, 대장암 등 난치성 고형암 중심으로 적응증을 확장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본적인 마일스톤에 따른 수익금뿐 아니라 유한양행의 제3자 기술이전 계약으로 인한 수익배분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PHI-501의 경우 기존 승인약물 대비 높은 종양억제 효과 검증을 마쳤다.
수익 창출과 관련해선 “AI 기술 도입으로 신약 개발 비용과 시간을 대폭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며 “조기상용화, 기술이전 등으로 수익구조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10~11일 수요 예측을 거쳐 17~19일 청약을 받는다. 상장 목표일은 오는 2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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