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ADC·mRNA 등 확장된 포트폴리오 소개
롯데바이오, 메가 플랜트 설립 계획 등으로 역량 어필
압타바이오, 기술수출에 집중… 플랫폼 기술 장점 부각

바이오USA는 바이오분야 세계 최대 행사로 미국 바이오업계의 심장인 보스턴에서 5일(현지시간) 막이 오른다.  사진=Biotechnology Innovation Organization 홍보영상 캡쳐
바이오USA는 바이오분야 세계 최대 행사로 미국 바이오업계의 심장인 보스턴에서 5일(현지시간) 막이 오른다. 사진=Biotechnology Innovation Organization 홍보영상 캡쳐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국내 대표 바이오업체들이 글로벌 빅파마를 사로잡기 위해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바이오 USA)’에 총출동한다. 신규 사업 수주, 주력 파이프라인 소개, 파트너십 강화 등 움직임이 분주하다.

바이오USA는 바이오분야 세계 최대 행사로 미국 바이오업계의 심장인 보스턴에서 5일(현지시간) 막이 오른다. 오는 8일(현지시간)까지 보스턴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85개국에서 약 9100개 기업이 참여한다. 

◆삼바, 대규모 부스 마련… 세계 최대 규모 생산능력 강조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 가상 이미지.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 가상 이미지.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11년 연속 단독 부스로 참가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시장 메인 공간에 대규모 부스(167㎡)를 설치했다. 참가 기업 가운데 두 번째로 큰 규모다.

LED 패널과 월 그래픽을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능력(60만4000리터), 위탁개발(CDO) 플랫폼 경쟁력, 항체·약물 접합체(ADC)·메신저 리보핵산(mRNA) 등 확장된 포트폴리오를 소개한다. 

부스 한 켠에는 고객사 미팅을 위한 3개의 회의실과 현장 고객 대응을 위한 라운지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파트너십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행사 기간 동안 고객사 및 잠재 고객사와 미팅을 진행해 회사의 경쟁력을 적극 알리고, 바이오업계 주요 인사들과 교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 바이오USA' 롯데바이오로직스 홍보 부스. 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 제공 
'2023 바이오USA' 롯데바이오로직스 홍보 부스. 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 제공 

지난해 6월 바이오분야에 본격 뛰어든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수주에 올인한다. 미국 시러큐스 공장의 제조 기술, 공정개발 서비스, 품질 시스템과 더불어 국내 메가 플랜트 설립 계획 등 역량 어필에 집중할 계획이다.

부스 내부의 미팅 테이블과 프라이빗 미팅룸에서 사전 조율된 30여개 주요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의약품 위탁 생산 관련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경은 롯데바이오로직스 사업개발부문장은 “이번 바이오USA에서 여러 글로벌 제약사들과 중장기적 사업 역량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파트너링을 통해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코트라, 한국관 구성… 국내기업 해외 파트너 발굴 지원

난치성 항암치료제 및 당뇨합병증 치료제 개발업체 압타바이오는 기술수출에 집중한다. 

▲임상2b상을 준비 중인 ‘아이수지낙시브’ 당뇨병성신증 치료제 ▲임상2상을 진행 중인 급성신손상치료제 ▲임상 진입 예정인 암연관섬유아세포 차세대 면역항암제 ▲차세대 황반변성 치료제(AB-19) 등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이들 파이프라인은 글로벌빅파마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는 만큼 관련 플랫폼 기술의 장점을 부각한다는 전략이다.

압타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글로벌 제약사 핵심 책임자들이 자리를 함께하는 만큼 글로벌시장에 압타바이오의 기술력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항체 바이오의약품 전문업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췌장암 항체신약인 PBP1510을 필두로 바이오시밀러 HD201, HD204 등 주요 파이프라인 관련 미팅을 이미 확정했다. 

이번 행사에는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회장이 참석해 빅파마 파트너, 글로벌 투자심사역 등에게 직접 PBP1510에 대해 설명한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관계자는 “PBP1510은 글로벌 제약사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가장 중요한 파이프라인”이라고 말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도 한국관을 마련해 국내기업의 해외 파트너 발굴을 돕는다. 한국관 참가기업과 글로벌기업 간의 상담 주선을 통해 수출거래, 협업, 투자유치, 인수합병 등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성호 코트라 북미지역본부장은 “지금은 한국의 미래 전략 산업으로 자리매김한 K-바이오가 세계시장으로 도약할 시점”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리 기업이 바이오시장의 중심인 미국에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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