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전경. 사진=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전경. 사진=SK하이닉스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미래 투자를 위한 자금을 확보하는 동시에 자산효율성과 재무건전성을 높여갈 계획인 SK하이닉스가 이천캠퍼스의 수처리센터를 SK리츠에 매각하는 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10일 “최근 전세계적으로 반도체 산업 설비투자 규모가 확대되면서 차입을 통한 투자뿐 아니라, 자산 유동화를 통해 자산효율성과 재무건전성을 개선하려는 트렌드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흐름에 맞춰 당사는 비핵심 자산인 수처리센터의 유동화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번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기술 개발과 미래산업 투자에 활용할 예정이다. SK리츠는 이날 거래를 위한 인가 신청을 국토교통부에 접수했다. 

양사는 7월 중 이사회 의결을 거쳐 정부 인가가 나오면 매매대금을 확정해 올 하반기 중 자산 양수도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수처리센터를 매각한 후 SK하이닉스는 해당 시설을 SK리츠로부터 임차해 사용하게 된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불확실성이 커진 경영환경 속 자산을 슬림화하고, 재무구조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기업들에 매우 중요해졌다”며 “당사는 앞으로도 자산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애셋라이트(Asset-Light) 실행 방안을 지속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