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SK그룹 멤버사 최초로 SK하이닉스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전략물자 자율준수무역거래자 기업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 전략물자에 대한 수출 관리능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AAA 등급을 받은 SK하이닉스는 앞으로 정부로투버 수출 허가 심사 기간 단축, 서류 간소화 등 행정상 혜택을 제공받게 된다.
5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전략물자는 정부가 자국의 국가안보, 외교정책, 국내 수급 관리를 목적으로 수출입과 공급, 소비 등을 통제하기 위해 정한 품목 및 기술이다. 산업부는 이와 관련 매년 국내 자율준수무역거래자 중 우수 기업을 선정해왔다.
전략물자 자율준수무역거래자는 취급하는 품목의 전략물자 해당 여부를 정확히 판정, 자사 제품의 최종사용자가 누구인지 등을 분석하는 역량을 보유한 것은 물론 세계 무역 규범에 부합하게 거래 내용을 심사하는 체제를 갖춘 기업을 의미한다.
수출관리 능력에 따라 A, AA, AAA 등 3단계의 등급이 부여된다. 이 중 AAA는 최고 등급으로 자율준수 체제 운영에 있어 모범이 되는 기업이다.
최근 모든 산업에서 반도체의 활용도가 높아지는 등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은 반도체 공급망 관리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런 흐름에 맞춰 전략물자와 수출통제 관리 체제를 구축하는 데 꾸준한 투자를 단행해 수출관리 역량을 키워왔다. 앞서 회사는 2005년 자율준수무역거래자 기업에 지정된 이후 2014년엔 AA 등급을 획득한 바 있고, 올해는 최고 등급을 받았다.
김윤욱 SK하이닉스 부사장(지속경영담당)은 “자사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국내외 법규를 철저히 준수하면서 모든 이해관계자의 요구 수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