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바이오헬스 한류시대를 열겠다.”
윤석열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대선 공약집에서 한 말이다. 윤 대통령은 이를 위해 국무총리 직속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공언했다.
제약·바이오산업 컨트롤타워를 만들어 정부가 미래먹거리인 바이오산업 발전을 주도하고 지원하겠다는 포부다.
정부가 나서서 이끌고 지원하겠다는 말에 업계는 환영의 뜻을 밝혔고, 기대가 크다. 지난해 11월 서정숙 국민의힘 의원은 제약·바이오산업의 발전을 위한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제약산업육성·지원위원회를 제약바이오산업혁신위원회로 하고 국무총리 소속으로 격상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긴다는 게 골자다. 연구개발부터 제품출시까지 과정이 여러부처에 흩어져 있어 막대한 비효율을 낳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거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국회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법안이 통과되면 위원회가 바로 설치된다. 중요한 건 대통령의 의지다. 정부 출범 초기가 힘이 가장 강력한 때다. 필요하다고 생각한 정책은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어 실현시킬 수 있다.
바이오업체들은 정부의 이렇다 할 지원없이 연구개발에 몰두해 매출이 제로인 소위 ‘죽음의 계곡’을 건너 조 단위 매출을 기록한 효자로 성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진정세를 보이면서 매출이 꺾이는 등 걱정이 많다.
기특하게 스스로 성장했으니, 잘 키워야 할 때다. 2022년 3월9일 윤석열정부가 출범했다. 1년이 다 돼 간다. 시간이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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