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일반분양 일신건영 '휴먼빌 퍼스트시티' 최근 완판 기록, 평택 전체 미분양 감소세 주도
서평택에 집중된 호재, 비규제 이점 등 주효해 한화건설 '포레나 평택화양' 등 후속 기대감

[서울와이어 박성필 기자] 민간주도 도시개발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경기 평택 화양지구가 부동산 수요자들 사이 화제의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부동산 시장 냉각기 속 화양지구 첫 일반분양 단지가 최근 단기간 완판 소식을 알렸기 때문이다.
분양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화양지구에서 분양 스타트를 끊은 일신건영 ‘평택화양 휴먼빌 퍼스트시티’는 1000가구를 훌쩍 넘긴 총 1468가구가 최근 단기간에 모두 주인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약 당시 낮은 경쟁률로 완판까지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평택 미분양 가구 수가 3월 415가구에서 8월 27가구까지 감소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며 빠르게 완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앞으로 열릴 서평택 시대에 중심주거지 기능을 담당할 화양지구의 높은 미래가치와 중심생활권 입지가 분양 성공에 주효했다고 분석한다. 지난해 평택시가 ‘서부지역 뉴 프런티어 선언식 및 설명회’를 개최하며 서부지역을 집중 개발하기로 밝힌 가운데, 화양지구 인근으로 KTX 직결 등 교통망 확충을 비롯해 안중역세권 개발, 수소복합지구 사업, 평택호 관광단지 등 대형 호재가 속도를 내고 있다.
규모만 해도 여의도 면적과 비슷한 수준인 279만㎡의 화양지구 역시 조성이 한창인 가운데, 휴먼빌 퍼스트시티는 지구 내 조성 계획인 각종 인프라를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는 중심생활권 입지에 자리해 특히 큰 인기를 누린 것으로 보인다.
평택시가 지난 9월26일부로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점도 완판을 앞당겼다는 평가다. 앞으로 다주택자가 평택에서 주택을 매수할 경우 2주택자까지는 취득세가 중과되지 않으며, 매도할 때 양도세도 중과되지 않는다. 또한 9억원 이하 주택 50%, 9억원 초과 주택 30%까지 적용됐던 LTV(주택담보대출비율)는 70%까지 상향되는 등 다양한 비규제 이점을 바탕으로 수요자들의 진입이 이어졌다는 것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화양지구의 가치가 첫 번째 단지의 분양 성공으로 검증된 만큼, 후속으로 공급되는 단지의 인기는 더욱 뜨거울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화양지구 내 분양 단지가 아직 2곳에 불과해 지역 초기 분양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초기에 공급되는 단지인 만큼 전체 화양지구에서도 우수한 입지를 선점했기 때문이다. 규제 해제 이후 청약 문턱이 낮아져 청약경쟁률도 더 높을 것이라고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이달 말에는 한화건설이 7-2블록에서 ‘포레나평택화양’을 분양할 예정이다. 앞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평택화양 휴먼빌 퍼스트시티’ 7-1블록과 맞닿은 입지로, 화양지구에서도 가장 입지여건이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자리에 들어선다. 단지는 향후 현화지구, 안중역까지 연결되는 6차로(예정)와 가까우며 초등학교 부지, 약 12만㎡ 규모의 중심상업지역과 맞붙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변으로 지구 내 조성 예정인 대규모 중앙공원, 공공청사, 종합병원이 밀집돼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도 있다.
평택의 P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연내 화양지구에 분양 예정인 단지 모두 수요자들 사이 관심도가 높지만, 7-2블록의 경우 입지여건이 가장 우수하다 평가돼 7-1블록 휴먼빌 퍼스트시티 계약을 놓친 수요자를 포함한 많은 이들이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