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국내 최초의 ATS(Alternative Trading System, 대체거래소) 개설을 위한 준비법인이 설립됐다.
ATS는 다자간 매매체결회사를 뜻한다. 금융회사들이 전자거래를 기반으로 설립하는 증권거래 시스템이다.
금융투자협회 등 출자기관 34사는 10일 오후 3시 ATS 업무를 영위하기 위한 준비법인으로 넥스트레이드 주식회사(이하 ‘넥스트레이드’)를 설립하는 창립총회를 금투센터에서 개최했다.
넥스트레이드는 앞으로 금융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신속하게 예비인가 신청을 추진하고, 대체거래시스템을 구축하여 본인가를 득한 후 시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날 열린 창립총회에서는 발기인(8사), 증권사(19사), 증권유관기관(3사), IT기업 등(4사) 출자기관 34사가 모두 참석해 창립사항 보고, 정관 승인, 이사 및 초대 대표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초대 대표이사로는 김학수 전(前) 금융결제원 원장을 참석 주주의 만장일치로 선임했다. 사외이사로는 신보성 자본시장연구원 부원장, 안희준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전상훈 전 금융투자교육원장이 자리했다.
비상임이사로는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 이만열 미래에셋증권 대표,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를 뽑혔다.
김학수 초대 대표이사는 넥스트레이드가 ATS로서 인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넥스트레이드는 향후, 시장에서 요청하는 다양한 거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높은 안정성을 갖춘 시스템을 구축하고, 유관기관, 증권사 등 시장 관계기관과의 원활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인가 후 국내 자본시장의 핵심 인프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