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공 하이마스로 타격...러, 개전이래 단일공격으로 최대 인명 피해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우크라이나군의 미국제 하이마스 미사일 공격으로 도네츠크전선의 러시아군 60여명이 순식간에 폭사했다.
3일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2일(현지시간) 점령지인 도네츠크주 마키이우카의 러시아군 임시병영이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63명의 병사가 숨졌다고 밝혔다.
이고르 코나셴코프 국방부 대변인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하이마스(HIMARS: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 ) 미사일 6발의 공격을 받았고 이 가운데 2발은 요격했으나 4발이 병사들의 임시막사에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전사자들 가족에게는 모든 필요한 생활 지원과 보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10월 러시에 병합된 도네츠크공화국의 다닐 베즈소노프 공보장관은 "우크라이나 미사일은 러시아군이 주둔하는 학교건물을 겨냥했다"면서 "공습은 새해 첫날 심야에 있었으며, 당시 병사들은 신년축하를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와관련 우크라이나군은 400여명의 러시아군이 사망하고, 300여명이 부상했다고 주장했으나 뚜렷한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러시아는 그동안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고도화한 공격무기 뿐만 아니라 러시아군 주둔지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전장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하이마스는 한번에 발사하는 로켓수가 6발로 미국은 작년 6월 중순부터 우크라이나군에 지원해왔다. 하이마스는 다른 다연장로켓포에 비해 크기와 무게를 줄여 기동성이 높아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러시아군이 가장 두려워하는 무기다.
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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