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2' 다음 시즌 암시하며 끝났기 때문에 제작 가능성 크다고 생각
시즌3 출연한다면 기존 바가지 머리서 다른 스타일이나 가발 착용 상상
지난해 여섯 작품에 출연한 엄청난 다작 배우...'엑시트' 가장 기억에 남아

[인터뷰 ②에서 이어집니다]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배우 배유람이 ‘모범택시2’에 특별출연했던 배우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배우를 꼽았다.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연출 이단/극본 오상호/제작 스튜디오S, 그룹에이트)는 '무지개 운수' 멤버들(이제훈-김의성-표예진-장혁진-배유람)이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사연이 속상할수록 응징은 더 통쾌한'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를 하며 매회 전율과 여운을 안겼다.

'모범택시' 시즌2에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끈 것은 에피소드별 의뢰자, 피해자, 범죄자, 주변 인물 등으로 특별출연한 배우들이었다. 9회 특별출연한 남궁민은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의 '천지훈' 역으로 등장해 SBS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가 서로 콜라보레이션하는 '스브스 유니버스'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최종회에선 '법쩐'의 문채원, '펜트하우스'의 김소연이 출연했다.

"(카메오로 출연한 여러 배우 중에서도) 마지막 회에서 1대 모범택시 기사로 특별출연해 주셨던 김소연 선배님이 기억에 남아요. 위험에 빠진 '무지개 운수' 멤버들 앞에 구세주처럼 등장하시는데 카리스마가 엄청나시더라고요. '와, 멋있다'라고 감탄하면서 같이 촬영했어요.“

드라마 '모범택시2' 스틸. 사진=SBS 제공
드라마 '모범택시2' 스틸. 사진=SBS 제공

배유람은 제30회 청룡영화제 단편부분 대상 수상작인 '구경'으로 데뷔했다. 데뷔 후 지난 15년간 250여 편의 독립영화에 출연하며 탄탄한 연기 내공을 다진 그의 강점은 청량한 목소리와 대사 전달력이다. 엄청난 다작 배우로 작년엔 드라마 '돼지의 왕', '유니콘', '욘더', 영화 '우라까이 하루키', '치악산', 모퉁이'까지 무려 여섯 작품에 출연했다.

"배우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영화 '엑시트'예요. 관객 수도 많았고 제 얼굴을 본격적으로 알릴 수 있었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연기에 대한 정의를 내릴 순 없고 여전히 연기에 대해 알아가고 배워가는 중인 것 같아요. 모든 배우의 고민이겠죠. (웃음) 배우로서 가장 보람찰 때는 가족이나 지인들이 제가 작품에 나오는 걸 보고 좋아할 때인 것 같아요. 참여한 작품이 잘되어 많은 분이 알아봐 주실 때도 좋고요."

배우 배유람. 사진=스토리제이컴퍼니 제공
배우 배유람. 사진=스토리제이컴퍼니 제공

"시즌3를 암시하면서 끝났기 때문에 다음 시즌 제작이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시즌3가 제작된다면 바가지 머리를 다른 스타일로 바꾸거나 가발을 써볼까 잠깐 생각해봤습니다. 실제로는 제 머리인데 그동안 머리카락이 너무 상했거든요. (웃음)"

주간 전체 프로그램 평균 및 2049 시청률 1위를 수성하며 흥행 독주를 이어가며 인기를 끈 '모범택시2'. 김소연의 등장과 다음 시즌을 넌지시 알리며 작품이 막을 내렸기 때문에 시즌3는 어떤 이야기로 이어질지, 벌써 다음 시즌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배유람은 '혼자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기에 그저 기다리고 있지만 당연히 시즌3를 했으면 좋겠다'며 개인적인 소망을 내비쳤다.

"그간 '모범택시2'와 '박주임'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저를 지켜봐 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어떤 작품이든, 어떤 역할이든 가리지 않고 주어진 것들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왔던 것 같아요. 조금이라도 제 연기를 보여드리는 게 최우선이라고 생각하고요. 항상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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