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한, 이혼'서 조승우 오마주 하면서 느낌 살리기 위해 고민
보여주지 못한 모습 많아… 강력한 액션, 강렬한 악역 도전하고파
한재석→한은성 활동명 변경 후 좋은 작품 만나 매일 기쁘고 감사

[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JTBC 토일드라마 ‘신성한, 이혼’이 지난 9일 종영했다. 드라마는 피아니스트에서 돌연 변호사가 된 '신성한'(조승우)이란 자의 독특한 이력, 유능함, 변호사가 된 이유를 설득력 있게 표현하며 감동을 줬다.

작품 속 다뤄진 이혼 사연들은 풍성한 재미와 공감을 안기며 높은 관심을 모았다. 극중 젊은 패기로 똘똘 뭉친 '신성한' 변호사 사무실의 신입 변호사 '최준' 역으로 열연한 배우 한은성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다양한 촬영 비하인드를 소개했다.

"9회에 방영된 '조현병' 관련 이혼 조정실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혼자서 많은 대사를 해야 하는 것도 있지만 ''신성한'을 오마주하면서 '최준'만의 느낌을 내기 위해 어떻게 대사를 풀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던 장면 촬영이었습니다. 이외에는 너무 순차적으로 깔끔하게 촬영이 진행됐고 한 번도 지연이 된 적도 없어서 '이럴 수가 있나'라는 생각까지 했던 것 같아요."

2014년 tvN 'SNL 코리아' 시즌 5로 데뷔해 2016년까지 고정 크루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었던 한은성은 정극에 대한 욕심이 많다. '신성한, 이혼'이 종영한 지 며칠 되지 않아 SBS 월화드라마 '꽃선비 열애사' 8회에서 '정길준' 역으로 특별출연했다. 그는 아직 보여주지 못한 역할과 장르가 많지만 특히 강렬한 악역이나 많은 액션을 소화하는 모습과 같이 선이 강한 장르에 도전하고픈 욕심을 내비쳤다.

배우 한은성. 사진=에이그라운드 제공
배우 한은성. 사진=에이그라운드 제공

"의외로 아주 남성적인 면도 많고 스포츠맨의 성향도 강해서 보여드릴 수 있는 모습이 아주 많을 것 같아요. 아직 보여드리지 못한 모습이 한 23만5452개 정도 있는데... (웃음) 앞으로 하나씩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좋게 봐주실 수 있도록 열심히 최선을 다해 보여드리겠습니다."

'신성한, 이혼'은 첫 방송부터 7.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JTBC 드라마 첫 방송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넷플릭스에서도 동시 방영됐으며 넷플릭스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다 6주 차에 연속으로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일본 넷플릭스 순위에도 1위에 오르는 등 작품은 국내외로 인기를 끌었다. 한은성은 실감하는 글로벌 인기와 절친으로 잘 알려진 유노윤호의 반응도 소개했다.

"미국에 있는 친척 형과 일본의 지인들이 '넷플릭스로 너무 재밌게 잘 봤다'고 연락이 왔어요. 많은 분이 봐주셔서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고 각성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윤호 형과는 작품에 대해 공유하고 응원하고 작품을 봐주고 피드백도 해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편입니다. '신성한, 이혼'도 바쁜 일정 중에 '잘 보고 있다'고 응원해주고, 칭찬도 해주고, 의견도 나누고. 형이 저를 배려해주어서 늘 감사할 뿐입니다.“

배우 한은성. 사진=에이그라운드 제공
배우 한은성. 사진=에이그라운드 제공

2023년 1월, 새해 첫 시작을 새로운 소속사(에이그라운드)와 새 출발을 함을 알린 한은성은 기존 활동명인 '한재석'에서 현 활동명으로 새롭게 바꿨다. '신성한, 이혼'은 '한은성'으로서 새로운 도전과 발걸음의 시작이었던 작품이었다. 활동명을 바꾼 후 좋은 작품을 만나고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 같아 하루하루가 기쁘다.

"'신성한, 이혼'을 재밌게 시청해주시고 애정해주셔서 너무나도 감사드려요. 요즘 같은 바쁜 일상, 힘든 일상 속에 우리 드라마가 조금이나마 힐링 되고 웃음 드릴 수 있었다면 좋겠습니다. 작품은 종영했지만 저 또한 많은 위로를 받은 작품이라 애착이 가는데 여러분들도 삶에 지칠 때 한 번씩 정주행하면서 소소한 힐링으로 와닿길 바랄게요. 항상 저를 응원해주시는 팬분들, 너무 감사드리고 쉬지 않는 연기로 찾아뵙겠습니다. 늘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

[끝]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