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명 '약속', 육해공 최정예 특수대원들 수단서 교민 28명 구출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육해공 최정예 특수대원들이 '프라미스'(Promise·약속)' 작전으로 내전 상태인 수단에 발이 묶였던 교민 28명을 무사히 구출했다.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은 24일 밤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수단 교민 28명이 포트수단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던 우리 군용기 C-130에 올라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교민들은 지난 23일 오전 군부의 내전으로 무법천지인  수단의 수도 하르툼에서 육로로 850km 떨어진 포트수단으로 차량을 이용해 이동한뒤 귀국 항공기에 탑승했다.

하르툼에서 포트수단까지의 탈출에는 거의 하루 이상이 소요됐다. 이 길은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등이 자국 국민을 대피시키기 위해 이용했던 경로다.

이번 탈출 작전에서 수단에 체류 중인 일본인 몇 명도 우리 교민과 동행했으며, 아랍에미리트(UAE) 국민들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프라미스 작전이 시작된 이후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지휘로 지하 3층 벙커의 위기관리센터에서 2∼3시간에 한 번씩 국가안보실 1차장·국방부 장관 등이 모여 상황을 점검하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중동의 알아라비아 방송은 수단의 포트수단에서 28명의 교민을 싣고 이륙한 군용기가 이날 오후 3시15분께 사우디아라비아 제다공항에 도착하는 모습을 생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