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들, 별도 선언으로 러시아의 우크라 무조건 철수 요구할 듯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주말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대통령실은 14일, 윤 대통령이 19일부터 21일까지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한국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4번째이다.
윤 대통령은 회의 마지막 날인 21일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회의 기간에 지난 7일 한일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기시다 총리와 함께 히로시마 평화공원 내에 있는 한국인 원폭피해자 위령비를 공동 참배할 계획이다. 한국 대통령의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피해자 위령비 방문이나 양국 정상의 공동 참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G7 정상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주요 의제로 오를 전망이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지난 12일 "이번 G7 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하루빨리 끝내기 위해 신흥국과 개도국을 포함한 국제사회 전체가 주권과 영토의 일체성 존중 같은 유엔헌장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이번 회의 의장국인 일본은 정상 선언과는 별도로 우크라이나에 관한 성명을 발표하는 방향으로 조율중이다.
성명 원안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부당하고, 유엔헌장을 무시한 침략 전쟁이며, 식량과 에너지 안보 등이 취약한 국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한 뒤 강하게 러시아를 비난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또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러시아군의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철수 요구와 함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