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관둔 이유 1위 '근로여건 불만족'
10명 가운데 6명 첫 월급 '200만원' 미만

구직자들이 취업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구직자들이 취업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청년들이 대학교를 졸업 후 임금을 받는 첫 직장을 얻기까지 평균 10개월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직을 하더라도 첫 직장에서의 평균 근속 기간은 1년6개월 밖에 되지 않았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이 담긴 ‘2023년 경제활동 인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 자료를 18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최종학교를 졸업한 청년층 인구가 첫 일자리를 얻는 데 소요된 기간은 평균 10.4개월로 1년 전보다 0.4개월 감소했다.

첫 직장 평균 근속기간은 1년 6.6개월로 1년 전보다 0.2개월 감소했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임금근로자는 66.8%로 같은 기간 1.2%포인트 상승했다. 첫 일자리가 현재 직장인 경우는 33.2%였다.

첫 직장에 취업할 당시 임금이 월 200만원보다 적은 경우는 64.4%에 달했다. 10명 중 6명 이상은 초봉이 200만원에 못 미친 셈이다.

구간별로 보면 150만~200만원 미만이 35.7%로 가장 많았으며 200만~300만원 미만 31.3%, 100만~150만원 미만 15.7%, 50만~100만원 미만 9.6%, 300만원 이상 4.3%, 50만원 미만 3.4% 순이었다.

첫 직장을 그만둔 사유로는 ‘보수 등 근로 여건 불만족’이 45.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임시적·계절적 일의 완료(14.7%), 개인·가족적 이유(14.6%) 등이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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