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참사 닷새째… 피해 규모 8조원 육박

지난 8일 대형 산불이 발생한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라하이나에서 교회와 선교회 건물이 불길에 휩싸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 8일 대형 산불이 발생한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라하이나에서 교회와 선교회 건물이 불길에 휩싸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 섬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12일(현지시간) 89명으로 늘었다. 이로써 하와이 산불이 미국에선 100여년 만에 최악의 산불 피해 참사로 남게 됐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조시 그린 하와이 주지사는 산불 닷새째인 이날 현재 사망자가 최소 8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린 주지사에 따르면 웨스트 마우이 등에서 파손된 주택은 2200채에 달하며 피해는 60억달러(약 7조9900억원)에 육박한다.

당국은 라하이나 지역을 중심으로 수색대와 탐지견을 투입해 구조와 사체 수습을 개시했다.

앞서 미국에서는 2018년 캘리포니아 북부 패러다이스 마을에 산불이 번져 85명이 숨진 것이 근래 최악의 산불로 남아 있었다.

이날로 하와이 산불 사망자가 이전 참사보다 많아지면서 100여 년 만에 최악의 산불로 남게 됐다고 AP 통신은 보도했다.

마우이섬에서는 지난 8일 시작된 산불로 해변까지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이날 현재까지 피해가 속출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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