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구역 3칸을 차지한 람보르기니 우루스 차량의 모습.(출처=보배드림)
주차 구역 3칸을 차지한 람보르기니 우루스 차량의 모습.(출처=보배드림)

[서울와이어 서동민 기자] 경기 김포시의 한 아파트에서 3억원대 슈퍼카가 주차 자리 3칸에 걸쳐 ‘가로주차’를 한 모습이 발견돼 네티즌들의 분노를 샀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우리 아파트에도 빌런 등장’이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올린 A씨는 “예전에 경비실 앞 우루스 주차 사건이 일어났던 아파트 단지인데, 같은 차량은 아니지만 동일한 차종의 빌런이 또 등장했다”며 노란색 람보르기니 우루스 차량이 주차 자리 3칸을 차지한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차량에 놓인 종이에는 “밤 늦은 시간에 퇴근하면 주차 공간이 없는데 어디다 차를 세우냐, 장애인 주차장에 아침 9시까지 주차해도 된다면서 사진 찍어 30건 제보한 XX는 누구냐”는 메시지가 적혀 있다. 

또한 “내 주차 공간 하나는 주고 나서 신고하라”며 “내 집에 내 주차 공간이 없다는 게 말이 되냐”고 항변했다.

주차 구역 3칸을 차지한 람보르기니 우루스 차량의 모습.(출처=보배드림)
주차 구역 3칸을 차지한 람보르기니 우루스 차량의 모습.(출처=보배드림)

A씨는 “아침 9시까지 장애인 주차 구역에 차를 대도 된다는 논리는 어디서 나온지 모르겠다”고 비판하며 아파트 주민 중 분개한 누군가가 해당 람보르기니 바로 옆에 바짝 붙여 주차한 사진도 올렸다.

한편 A씨의 아파트 단지에는 지난 7월에도 람보르기니 우루스 차량이 경비실 앞 인도를 가로막고 주차한 일이 발견돼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당시 해당 차주는 경비실에서 붙인 단속 스티커에 앙심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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