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취업자 수, 3040세대 보다 더 많아

지난 10월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3 중장년·어르신 희망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 10월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3 중장년·어르신 희망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올해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40대 취업자 수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2년 전에 이미 30대를 넘어섰다.

고령층의 창업도 활발해 60세 이상 창업기업 수는 매년 사상 최대를 기록 중이고 전 연령층에서 증가 폭도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1∼11월 기준) 60세 이상 취업자는 월 평균 624만7000명으로 40대(626만2000명)보다 1만5000명 적었다.

그러나 60세 이상 취업자는 급격히 늘고 있고 40대 취업자는 정체 상태를 보여 12월 수치가 나오면 연간 두 연령대의 취업자 수는 처음으로 역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만약 12월 수치가 지난달과 똑같이 나오면 올해 60세 이상 취업자는 626만6000명으로 40대(626만1000명)보다 5000명 많아진다.

월 단위로는 이미 지난 5월 첫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지난 5월 641만4000명으로 40대보다 10만명 많았고 이후 격차가 더 벌어져 10월 27만명, 지난달에 22만6000명 각각 차이가 났다. 이달에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60세 이상 취업자 수가 40대 취업자 수를 웃돌면 1963년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이후 60년 만에 처음 있는 일로 기록된다.

고령층은 취업뿐 아니라 창업시장에서도 눈에 띈다. 60세 이상 창업자는 지난해 30대보다 55만5000명 많았고 올해 90만명대 수준으로 격차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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