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LG이노텍 등 국가대표 전장 기업 출동
화두는 AI·사용자경험…진화된 기술로 편의성 향상

[서울와이어 천성윤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7일(현지시간) 열리는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 2025’에 한국 모빌리티 전장(자동차 전자장비) 기업들이 대거 참가, 진화된 기술을 공개한다.
7일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전 세계 300개 이상의 모빌리티 기업이 CES 2025 핵심 주제인 차량용 기술과 첨단 모빌리티(Vehicle Tech and Advanced Mobility) 분야에 참가한다.
참가 기업들은 인공지능(AI)을 실제 모빌리티 생활과 접목한 ‘휴먼테크’를 중심으로 각종 신기술을 선보인다. 사용자 경험 중심을 뜻하는 휴먼 테크는 인간과 기술의 경계를 허물고 상호유기적 연결로 사용자 안전과 편의성 등을 극대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CES 2025에 현대차그룹 중 유일하게 참가하는 현대모비스는 인간 친화적 기술로 혁신의 메시지를 이어간다. 10년 연속 CES에 부스를 꾸리는 현대모비스는 대표 휴먼 테크 기술 ‘홀로그래픽 윈드실드 디스플레이’, ‘휴먼 센트릭 인테리어 라이팅’, 뇌파 기반 운전자 부주의 케어 시스템 ‘엠브레인(M.Brain)’ 등을 선보인다.
특히 현대모비스가 독일 자이스(ZEISS)와 공동 개발 중인 ‘홀로그래픽 윈드실드 디스플레이’는 대중에 처음 공개된다.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이어지는 차량 전면 유리창에 각종 주행 정보와 내비게이션, 인포테인먼트 정보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기술이다.
LG전자는 미국 AI 반도체 전문기업 암바렐라와 손잡고 성능을 개선한 ‘인캐빈 센싱’ 솔루션을 공개한다. 인캐빈 센싱은 운전자나 동승자의 표정·음성·행동을 감지해 주행 편의성을 높이고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핵심이다. 운전자 심박수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 경고음으로 사고를 방지한다.

전장 분야에 힘을 쏟고 있는 LG이노텍은 미래 모빌리티 부품 41종을 출품한다. CES2025에 처음 공개하는 차량 실내용 고성능 카메라 모듈을 비롯해 라이다(LiDAR), 차량용 5G 통신 모듈, 차세대 디지털키 등을 전시한다.
HL그룹의 전기차·자율주행 솔루션 전문기업 HL만도와 HL클레무브는 이번 CES 2025 혁신상 수상작인 HL만도의 ‘해치’와 HL클레무브의 ‘비틀 플러스’, ‘애그리실드’ 등 3개 제품을 전시한다.
해치는 전기 화재 예방 솔루션으로, 열·연기 감지 방식보다 빠르게 전기 스파크를 감지해 전기차와 데이터센터 등에서 초기에 화재를 잡아낼 수 있다. 비틀 플러스는 휴대용 장애물 감지 레이더며, 애그리실드는 비전(vision) AI을 적용한 야생동물 퇴치 기기다.
HL만도와 HL클레무브는 이번 CES 행사 기간 삼성전자의 전장 업체 하만과 전략적 파트너십도 체결할 예정이다.
조성현 HL만도 부회장은 “HL이 지난 60여년간 쌓아온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모빌리티, 로봇, 센서 등 안전의 가치를 이번 CES 전시에 담아냈다”고 밝혔다.
외국기업 중 소니혼다모빌리티는 차세대 전기차 아필라(AFEELA)의 첨단 기능과 온보드 기술을 공개한다. 혼다는 단독 부스도 마련해 새로운 차량용 운영체제와 자율주행 기술을 도입한 '0(zero) 시리즈' 전기차 제품군을 선보인다.
CES의 단골 참가사인 BMW는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기술 ‘파노라믹 아이드라이브(Panoramic iDrive)’를 선보인다. 대시보드 앞부분에 긴 디스플레이 패널을 배치하는 기술로, 기존 헤드업디스플레이(HUD) 등을 대체할 수 있다. 일반 HUD보다 다양한 정보를 보다 넓은 영역에서 전달해 운전자 주행을 돕는다.
세계 최초 로보택시 상용화에 성공한 구글 웨이모도 대형 부스를 열고 AI와 접목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계 1위 완성차 업체인 도요타도 5년 만에 CES에 복귀한다.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그룹 회장은 CES 2020에서 발표한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인 ‘우븐시티(Woven City)’ 경과를 이번 전시에서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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