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니어 소개로 취임식 참석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제공

[서울와이어 황대영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하며,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의 소개로 여러 주요 인사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정 회장은 18일(현지시간) 뉴욕 JFK 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주요 인사들을 소개해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취임식 참석 중 계획된 만남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트럼프 주니어와 취임식 전후로 여러 일정을 함께 할 예정이며, 트럼프 주니어의 소개로 해외 정상급 인사들과 미국 정·재계 주요 인사들과 만날 계획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과의 면담 여부에 대해서는 "트럼프 주니어의 초대로 취임식에 참석한 이후 일정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그는 "만약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게 된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할지는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축하 인사를 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한국과 미국 간 경제 협력을 위한 민간 가교 역할에 대한 질문에 "사업가로서 맡은 바 임무에 충실히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현재 대미 창구가 부재한 상황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며 "대미 창구가 빨리 개선돼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부인 한지희 씨와 함께 JFK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전용기편으로 워싱턴DC로 이동해 공식 및 비공식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 후에는 부부 동반으로 VIP만 참석할 수 있는 취임 축하 무도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정 회장은 지난해 미국 대선 이후 트럼프 당선인과 유일하게 만난 국내 정·재계 인사로, 지난달 중순에는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인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5박 6일간 체류하며 트럼프 당선인과 직접 대면해 깊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