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67 총회 개회식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화재보험협회
TC67 총회 개회식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화재보험협회

[서울와이어=박동인 기자] 국가기술표준원이 주최하고 한국화재보험협회 방재시험연구원이 주관하는 ‘해양플랜트 국제표준화 총회(ISO/TC67)’가 오는 23일까지 경남 거제에서 ISO/TC67(오일, 가스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 및 Technical Roadshow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1947년 ISO/TC67이 창립된 이래 한국에서 총회가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총회에는 미국, 영국, 노르웨이 등 16개 회원국의 오일·가스 및 신재생에너지 플랜트 분야 전문가 약 100명이 참석해 국제표준의 제·개정 방향을 논의한다. 

우리나라는 이번 총회에서 방재시험연구원과 삼성중공업 등 국내 기업이 주도해 개발한 ▲무인 해양플랜트 안전표지 및 비상탈출로 표시 요건(무인화 특성을 반영한 안전 기준) ▲에어로겔 단열 시공 기준 (암모니아·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배관의 효율적 운용 지원) ▲해양 환경용 배관 및 구조용 볼트·너트 소재 규격 (구조적 안전성 확보) ▲플랜트용 도장 재료 성능·시험 기준 (부식 방지를 통한 장기 내구성 강화) 등 4건의 신규 국제표준안을 제안한다.

총회 기간 중 국내 최신 기술을 소개하는 기술 세미나와 함께, 삼성중공업 거제 조선소의 선박 및 해양플랜트 생산 시설 견학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뛰어난 해양플랜트 기술력을 각국 전문가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장영환 방재시험연구원장 또한 “방재시험연구원은 종합안전시험평가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해양플랜트 산업계의 우수한 기술이 국제 표준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자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이번 총회는 우리나라가 해양플랜트 분야의 국제표준을 주도할 중요한 계기”라며 “무인플랜트와 신재생 해양에너지 등 차세대 기술을 중심으로 국제협력을 확대하고 우리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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