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함과 보살핌 넘쳤던 '배드 앤 크레이지' 현장
데뷔 10년차, 매 순간 소중히 쓰며 달려와 보람돼
늘 진정성 있는 연기 보여주기 위해 최선 다할 것

[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배우 차학연이 tvN 금토 드라마 ‘배드 앤 크레이지’(연출 유선동/극본 김새봄/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밍크엔터테인먼트/이하 '배앤크')에서 오경태 역을 연기하며 배우 이동욱, 차시원과 합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동욱이 형은 제가 처음 연기를 시작했던 '호텔킹'부터 만나 종종 연락을 드리면서 인연을 이어 오다가 '배앤크'를 통해 더 가까워진 형이 됐어요. 시원이 형은 촬영하면서 함께 쳐다보기만 해도 웃음이 절로 나는 사이가 됐습니다. 드라마 마치고 함께 커피도 한잔하며 촬영했던 추억을 나눌 수 있는 사이가 돼 너무 기뻐요.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함을 다시 한번 표하고 싶습니다.“

배우 차학연. 사진=51k 제공
배우 차학연. 사진=51k 제공

극중 경태는 반부패 수사계 2팀의 막내였기 때문에 드라마를 시작할 때 모두 그를 막내라고 자연스럽게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K 역을 맡았던 배우 위하준이 그보다 한 살 어린 막내다. 촬영 중반부쯤 모두 이 사실을 알게 됐지만 한번 막내는 영원한 막내라며 ‘막내온탑’이라는 별명으로 불렀다. 막내였던 만큼 더 많이 챙김 받고, 조언도 받았던 '배앤크' 현장은 차학연에게 따뜻함으로 남았다.

"온전히 경태로 지나온 현장이었습니다. 좋은 배우님들과 감독님, 그리고 너무나도 애써 주신 제작진분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그만큼 많이 배울 수 있었던 현장이었습니다. 자신을 가두지 않고 부딪히게 해주고 시야를 조금 더 멀리, 넓게 볼 수 있게 해줬어요. '배앤크'는 앞으로의 연기 생활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해준 작품이었습니다.“

드라마 '배드 앤 크레이지' 스틸. 극중 '오경태' 역을 맡은 배우 차학연. 사진=tvN ‘배드 앤 크레이지’ 제공
드라마 '배드 앤 크레이지' 스틸. 극중 '오경태' 역을 맡은 배우 차학연. 사진=tvN ‘배드 앤 크레이지’ 제공

드라마, 뮤지컬, VIXXX 및 개인 음반, 라디오, 예능 등 다방면에서 활약을 펼치는 배우 차학연. 지난해부터 단막극 '더페어'와 드라마 '마인', '어사와 조이', '배드앤크레이지'까지 특별히 드라마에서 활발히 활약해온 차학연은 모든 장르의 작품이 다 매력 있지만, 지난해 드라마 '어사와 조이'에서 '김조이'(김혜윤)의 소꿉친구인 '최승율'로 특별출연하면서 사극의 또 다른 매력을 느꼈다. 호흡이 긴 사극과 또래들과 함께 연기하는 청춘물에 도전하고픈 계기가 된 순간이었다.

"매 순간 그 역할에 최선을 다했던 것이기 때문에 각 분야에서 활동하며 쌓은 경험과 노하우가 지금의 차학연을 만들어 줬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연기에 집중하고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을 자신도 잘 알고 있기에 공부하는 자세로 연기에 임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멤버들과 만나서 함께 밥 먹을 기회가 있었는데, 지난 10년이 참 빠르게 흘렀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변함없이 지켜봐 주시는 분들 덕분에 매 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았는데, 그런 저의 시간이 참 보람되고, 20대를 무사히 잘 달려온 저 자신을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단단하고 견고하게 차학연의 필모그래피를 쌓아 나가겠습니다.“

배우 차학연. 사진=51k 제공
배우 차학연. 사진=51k 제공

"지난해 단막극부터 네 작품을 선보였는데요. 올해 역시 기회가 닿는 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하루 빨리 팬들과 직접 얼굴 보고 이야기 나눌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늘 진정성 있게 연기하고, 보시는 분들께 그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길 바라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드라마 '배드 앤 크레이지' 그리고 경태와 함께 웃고, 울고, 즐겨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시청자분들이 아껴 주셨기에 저 자신을 믿고 연기할 수 있었습니다. 끝까지 행복하게 작품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차학연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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