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스타트업, 공동 성장하는 혁신 플랫폼
1년간 육성한 20개 스타트업, 성과 공유 및 협력 기회 발굴
절반 이상이 투자 유치, 약 180억원 규모

삼성전자는 ‘스타트업과 삼성전자가 함께하는 혁신, 크리에이트 그레이트(Create, Great)’를 주제로 ‘C랩 아웃사이드 데모데이’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C랩 아웃사이드 데모데이’는 삼성전자가 지난 1년간 육성한 스타트업의 성과를 알리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장으로 스타트업·투자자·기업 관계자 등 스타트업과 혁신 기술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온라인으로 개최한 올해 행사에서는 총 20개 스타트업의 제품·서비스·대표들이 전하는 창업 이야기를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스타트업 관계자와 행사 참가자 간에 1:1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제공해 사업·기술 협력 등 투자 관련 협의가 가능하다. 행사 종료 후에도 데모데이 홈페이지를 통해 협력을 논의할 수 있다.
이번 데모데이에는 ▲딥핑소스 ▲카운터컬쳐컴퍼니 ▲노다멘 ▲캐치잇 플레이 등 20개 스타트업이 참가해 지난 1년간의 성과를 선보이고 파트너십 연결·투자 유치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았다.
개인정보 데이터의 비식별화 처리기술을 개발하는 딥핑소스는 기술 우수성을 인정받아 보험사·대형마트 등과 고객 정보를 익명 처리해 빅데이터로 활용하는 사업 등을 준비한다.
손상원 카운터컬쳐컴퍼니 대표는 “디지털 마케팅 전개를 위한 기술 지원·전략 수립 등 전문가의 도움으로 빠르게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20일 만에 목표 매출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미술작품의 감상과 거래를 위한 플랫폼을 운영하는 ‘노다멘’은 최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와 협력해 삼성 스마트 TV 전용 애플리케이션 ‘파트론’을 론칭했다.
이원준 노다멘 대표는 “C랩 아웃사이드로 선정되어 삼성전자와 협업이 가능했다”며 “앞으로 사업을 진행하는데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영어 학습 애플리케이션 캐치잇 플레이의 최원규 대표는 “C랩 아웃사이드의 안정적 사업 환경 덕에 우수 인력의 채용이 2배 가까이 늘고, 팀의 기술력을 강화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대외 홍보·투자 유치까지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C랩 아웃사이드로 선발된 스타트업은 1년간 ▲삼성전자 서울 R&D 캠퍼스 내 전용 사무공간 ▲삼성전자 전문가 멘토링 ▲국내외 IT 전시회 참가 ▲삼성전자 임직원 대상 판매 사이트 입점 지원 ▲1억 원의 사업지원금 등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스타트업별 맞춤형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의 사업 확장과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업 초기 단계에 중요한 심층 고객 조사(FGI)·데이터 기반 마케팅(Growth Hacking) 등을 통해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한 제품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AI 기반 뷰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윤정하 작당모의 대표는 “FGI를 통해 영상 속 화장품이 사용된 구간으로 바로 이동하고 싶다는 사용자의 니즈를 파악해 구간 이동 기능을 도입한 결과, 영상 클릭 수가 기존 대비 255%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한 삼성전자 관계사·외부 투자 기관과의 네트워크 연결을 지원해 20개 스타트업 중 절반 이상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딥핑소스 65억원 ▲작당모의 50억원 ▲수퍼트리 30억원 등 총 180억원 규모다.
승현준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연구소장(사장)은 “스타트업이 혁신을 만들어 나가는 여정에 삼성전자가 함께 하겠다”며 “C랩 아웃사이드 출신 스타트업들이 성장을 거듭해 미래를 이끄는 글로벌 회사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