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역대급 실적 기록에 기여한 최고경영진 11명에게 총 323억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삼성전자가 지난해 역대급 실적 기록에 기여한 최고경영진 11명에게 총 323억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삼성전자가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는데 기여한 최고경영진에게 323억원가량의 보상을 지급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등기이사 11명에게 323억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2020년 총 지급액보다 14억원 줄었으나 1인 평균 금액은 63억원으로 늘었다.

2020년 기준으로는 사내이사 6인 지급 총액이 322억4800만원에 달했다. 1인당 평균 보수액은 53억7500만원으로 김기남 회장이 상여 66억1200만원을 포함한 82억7400만원을 받았다. 이외에 고동진 전 대표는 67억원, 김현석 전 대표는 55억원, 한종희 부회장은 42억원, 최윤호 사장은 30억원을 각각 받았다.

보수는 사내이사 5인에게 집중됐다. 사내이사는 김기남·고동진·김현석 전 대표이사, 한종희 DX부문장 부회장, 최윤호 삼성SDI 사장 등이다. 이들 보수는 월 급여 200% 내 연 2회 분할지급하는 ▲목표 인센티브 ▲연봉 50% 이내 성과 인센티브 ▲수익률 토대로 3년간 분할지급되는 장기성과 인센티브 등으로 구성됐다.

감사위원을 포함한 사외이사는 2020년 8억3400만원을 받았으며 지난해 보수도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사외이사 보수를 제외하면 지난해 사내이사가 받은 평균 급여는 60억원 이상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회사는 등기이사 개개인의 구체적인 수령금액을 다음 달 사업보고서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2013년 자본시장법 개정 후 연봉 5억원 이상의 상장사 등기임원의 보수 공개가 의무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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