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성 전 부회장 제안 안건 부결
구미현씨 불참… 구명진·지은 합심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의 이사회 교체 주주제안이 가로막히면서 구본성 전 부회장의 경영 복귀가 무산됐다. 이에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의 경영체제가 유지될 전망이다. 사진=아워홈 제공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의 이사회 교체 주주제안이 가로막히면서 구본성 전 부회장의 경영 복귀가 무산됐다. 이에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의 경영체제가 유지될 전망이다. 사진=아워홈 제공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의 경영 복귀가 무산됐다. 캐스팅보트로 떠오른 장녀 구미현씨가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으면서다. 

30일 아워홈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아워홈 사옥 강당에서 열린 아워홈 임시 주주총회에서 구본성 전 부회장이 제안한 새로운 이사 48명 선임 등 안건이 부결됐다.

이날 구본성 전 부회장은 대리인을 출석시켰고 구미현씨는 본인도 대리인도 불참했다. 구지은 부회장과 구명진씨만 참석했다.

앞서 구본성 전 부회장은 구지은 부회장과 구미현·명진 세 자매가 선임한 이사 21명을 해임하고 새로운 이사 48명을 선임하는 안건을 올리겠다면서 임시 주총 개최를 요구했다.

아워홈이 이를 거부하자 구본성 전 부회장 측은 법원에 임시 주총 허가를 요청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이날 주총을 열 수 있게 됐다.

이번 임시 주총에서 이사 교체 안건이 부결되면서 구본성 전 부회장의 지분 매각이 어려워졌고 아워홈 경영권을 둘러싼 남매간의 분쟁도 일단락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아워홈 주식은 고 구자학 전 회장의 자녀 1남 3녀가 98%를 보유했다. 장남인 구본성 전 부회장 지분은 38.56%, 장녀 구미현씨 19.28%, 차녀 구명진씨 19.6%, 막내 구지은 부회장은 20.67%를 각각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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