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각료의 인사검증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5일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회견)에서 일부 부적격자로 거명되는 인사를 장관에 임명한 것은 부실인사가 아니냐는 질문에 "전 정권에서 지명된 장관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이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임명과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지명을 두고 부적절 인사 논란이 일고 있는데 대한 윤 대통령의 입장 표명이었다.
사전 인사검증이 미흡하지 않았느냐는 지적에는 "다른 정권과 사람들 자질이나 이런 것에 대해 비교해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4일 음주운전 전력과 갑질 의혹이 제기된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 임명하고, 과거 성희롱 발언 논란이 있는 송옥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로 지명했다.
4일 아침 도어스테핑에서 윤 대통령은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선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선거 때 선거운동을 하면서도 지지율은 별로 유념치 않았다. 별로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제가 하는 일은 국민을 위해 하는 일이니 오로지 국민만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 한다는 그 마음만 가지고 있다"고 했다.
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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