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중남미 고위인사들에 "부산엑스포 유치 협력" 적극 당부

[서울와이어 장경순 기자] 방한 중인 멕시코 외무장관이 삼성으로부터 5억 달러 투자를 약속받았다고 밝혔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무장관은 5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 케레타로와 티후아나에 가전제품 생산을 위한 5억 달러 투자를 약속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에 대해 “1980년대 후반 우리나라에 들어온 믿을 수 있고 유익한 협력자”라고 소개했다.

에브라르드 장관은 한 부회장과 함께 직접 전화기로 찍은 것으로 보이는 사진도 게시했다.

사진=마르셀로 에블라르드 멕시코 외무장관 트위터 화면캡쳐.
사진=마르셀로 에블라르드 멕시코 외무장관 트위터 화면캡쳐.

 

삼성은 계열사 고위간부들이 나서서 ‘2030 부산국제박람회(엑스포)’ 유치에 앞장서고 있는 가운데 에브라르드 장관 등 중남미 고위관계자들에게 부산유치 협력을 당부하고 있다.

에브라르드 장관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멕시코 지역경제에 큰 활력이 될 삼성의 대규모 투자유치까지 이끌어냈음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과시했다.

현재 한국에는 에브라르드 장관뿐만 아니라 중남미 각국의 고위관계자들이 방문 중이다. 이날 부산에서 개최한 ‘한-중남미 미래협력포럼’에는 코스타리카와 온두라스 외무장관, 도미니카공화국 에너지광물장관, 과테말라 농림장관 등 장·차관 10명을 포함한 다수의 고위인사들이 참석했다.

한국은 이 회의를 통해서도 부산엑스포 유치 협력을 적극 당부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한종희 부회장뿐만 아니라 박학규 경영지원실장,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대표 등이 현장에서 부산엑스포 유치활동에 나서고 있다.

에브라르드 장관은 한·멕시코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4일 한국을 방문하고 박진 외교부장관과 양국 외무장관 회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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