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무기지원에 면죄부를  줬다.

CNN방송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15일(현지시간)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파는 행위가 정당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것은  정치적 결정"이라고  전제하면서도 "만약 도덕적으로 이뤄진다면 용인될 수 있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면  합법적일뿐 아니라 국가에 대한 사랑의 표현"이라고  했다.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무기 판매나 지원이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교황은 "더 큰 전쟁을 촉발하거나,  무기를 판매하는 행위는 부도덕하다"면서 "이런 경우 도덕성은 동기에 달렸다"고 했다.  

교황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대화를 촉구했다. 그는 "대화가  중요하다"면서 "나는 전쟁 중인 어떤 권력과도 대화를 배제하지  않는다. 비록  침략자일지라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제7차 세계 전통종교 지도자대회를  마치고 바티칸으로 귀환 중 전용기 내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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