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패션그룹형지가 21일 창립 40주년을 맞아 송도 신사옥 형지타워에서 기념식을 열고 송도 사옥 시대 ‘올 뉴(All New) 형지’로 새로운 도약을 선포했다.
1982년 동대문 의류상가에서 시작한 형지는 여성 캐주얼 강자로 입지를 굳힌 후 남성복, 골프웨어, 학생복, 제화잡화, 유통 등으로 패션의 영역을 넓혀 종합패션기업으로 거듭났고 올해 40주년을 맞았다. 지난 6월에는 서울 역삼에서 인천 송도 신사옥으로 이전했다.
이날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은 ‘형지 송도 G3(Great, Growth, Global)’ 미래를 선언했다.
G3의 실행 5대 전략으로는 ▲송도 신사옥과 인프라를 중심으로 K-패션의 전초 기지를 구축해 까스텔바작의 역수출과 엘리트 학생복의 아시아 진출 확대 등 ‘글로벌 형지’에 도전 ▲패션 스타트업, 원부재재, 봉제업체, 뉴욕주립대 패션기술대학(FIT) 등 관련 업체 협업과 산학연계로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한 송도 ‘패션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또 ▲뉴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경영 혁신’ ▲임직원, 가맹점, 고객의 ‘행복 경영’ 추구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으로 패션기업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 계획이다.
패션그룹형지는 행사에 앞서 형지에스콰이아를 창업한 고 이인표 회장 흉상 제막식도 열었다. 1961년 명동에서 10평 남짓 구두가게로 시작해 한국 제화 산업 발전을 이끈 산증인으로 국내외에 어린이도서관 사업을 벌이는 등 사회공헌에도 큰 업적을 남겼다. 형지는 고 이 회장의 뜻을 기리고 이어나겠다는 취지로 이인표 회장의 흉상을 제작했다.
최 회장은 “창립 40주년을 맞이할 수 있게 해준 고객님, 대리점, 임직원, 그리고 평소 성원해주신 모든 분 덕분”이라며 “하늘길 뱃길이 열린 세계로 열린 인천 송도에서 모든 것을 새롭게 하는 패션그룹형지를 창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념식에는 오명 전 부총리, 정운찬 전 국무총리, 정일영 국회의원,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 청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