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전서 모로코 포르투갈에 1-0, 프랑스는 2-1로 승리
손흥민 토트넘 동료 해리케인, 2차례 페널티킥 중 1차례 실축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아프리카의 모로코가 포르투갈을 꺾고 아프리카 최초, 아랍권 최초의 월드컵 4강 기적을 만들었다.
프랑스는 올리비에 지루의 헤딩 결승골로 숙적 잉글랜드를 2대 1로 밀어내고 모로코와 4강에서 마주친다.
모로코는 11일(한국시간) 새벽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유시프 누사이리의 천금같은 전반 헤딩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조별리그에서는 벨기에, 16강전에서는 우승후보 스페인을 격침시킨 모로코는 아프리카 국가, 아랍권 국가 최초로 4강에 오르는 대이변을 만들었다.
포르투갈의 공세에 고전하던 모로코는 전반 42분 왼쪽을 파고들던 아흐야아띠야툴라의 크로스를 188cm의 누사이리가 머리로 받아넣어 선제골이자 결승골로 끝까지 지켰다.
16강전에 이어 이날도 후반 교체멤버로 출전한 포르투갈의 월드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이어 벌어진 프랑스와 잉글랜드 경기는 용호상박의 접전이었다.
프랑스는 전반 17분 오렐리앙 추아메니의 25m짜리 중거리 원더골로 앞서나갔으나 후반 9분 손흥민의 토트넘 콤비인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에게 패널티킥 골을 허용해 승부는 원점이 됐다.
해결사는 프랑스의 올리비에 지루였다. 프랑스의 지루는 후반 33분 앙투안 그리즈만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꽂아넣어 승부를 갈랐다.
영국은 믿었던 캡틴 해리 케인이 후반 2차례 얻은 패널티킥 가운데 후반 39분 킥을 실축하는 예기치 못한 불운으로 무너졌다.
이날 2경기로 2022 카타르 월드컵의 4강전 대진표가 만들어졌다. 오는 14일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 15일 프랑스와 모로코가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