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이재명 대표 사법처리 눈돌리기 지적
야당,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 시작점 의미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1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오전 열린 본회의에서 야당과 무소속 의원 총 183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182표, 무효 1표로 재적 의원이 과반이 동의해 이 장관 해임건의안을 의결했다. 이는 1987년 현행 헌법 체제가 도입된 이후로 5번째 해임건의안 의결 기록이 됐다.
지난 8일 국회 본회의에 이 장관의 해임건의안이 보고됐고 김진표 국회의장이 이날 오전 본회의를 열고 표결 처리를 통보했다. 지난달 30일에 해임건의안이 1차 제출됐으나 내년도 예산합의 불발 문제로 본회의가 연기되면서 이날까지 연기됐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핼러윈을 맞아 방문한 수많은 시민들이 해밀턴 호텔 옆 좁은 골목에서 뒤엉키면서 158명이 사망하고 196명이 중경상을 입은 압사 참사에 대해 주무 장관으로서 엄중한 책임을 져야한다"며 "이 장관은 참사를 축소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언행으로 주무 장관으로서 자질을 의심케 하고 유족과 국민의 분노를 일으켰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 장관 해임건의안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낸 뒤 전원 퇴장했다. 처음 해임건의안이 제기됐으 때도 국민의힘은 국회의장실을 방문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진상규명이 우선이라며 반발한 바 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긴급 의원총회에서 "12월9일 정기국회가 끝났는데 여유도 주지 않고 10일 임시국회 회기를 연기하는 것은 이 대표의 체포를 단 하루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이 대표의 체포와 사법처리에 쏠린 국민 관심을 분산시키려는 성동격서"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의 진상규명이 시작됐다며 이 장관의 해임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이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해임건의안 처리는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건의안 처리가 진실과 책임의 문을 여는 출발이 될 것"이라며 "민주당에서 가급적 유족이 원하는 대로 진실규명에는 국정조사에 유가족이 많이 참여하도록 길을 열어달라는 요청을 최대한 배려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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