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김남규 기자] 중대형 아파트의 공급 부족이 심각한 경기 광주시에 중대형 아파트의 무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태영건설과 동원개발 컨소시엄이 공급하는 '더파크 비스타 데시앙'이 그 주인공으로, 이 단지는 전용 59, 84㎡타입의 계약을 마무리 하고, 12월 초 일부 잔여 세대로 남은 전용 114㎡타입의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실제 경기 광주시 일대는 중대형 아파트 물량이 현저하게 적은 곳으로 꼽힌다. 특히 최근 5년 동안은 입주 아파트 중 중대형 평형대의 공급이 거의 전무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경기 광주시의 최근 5년간 입주아파트는 총 1만2885가구로 집계됐는데, 이중 전용 85㎡ 초과의 중대형 아파트는 185가구로 전체의 1.43%에 불과하다.
입주 아파트뿐만이 아니다. 신규 공급도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최근 5년간 광주시에는 총 1만4416가구가 공급됐는데, 이중 전용 85㎡ 초과의 중대형 아파트는 단 730가구만이 공급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물량의 5%에 불과하다.
경기 광주시 L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광주에서는 중대형 아파트를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여서 중대형 아파트를 찾는 대기 수요가 상당하며, 경기도 광주 인근에 위치한 성남에서도 단지에 대한 문의가 많다”며 “이에 이번에 더파크 비스타 데시앙의 전용 114㎡ 타입 무순위 청약 소식이 알려지자 마자, 여러 이유로 청약을 하지 못했던 대기 수요의 문의가 상당하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많은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더파크 비스타 데시앙은 약 44만㎡의 초대형 공원으로 개발되는 광주 역동 중앙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으로 조성되는 아파트다. 경기도 광주시 역동 일원에 지하 4층~지상 25층, 18개 동, 전용면적 59, 84, 114㎡, 총 169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더파크 비스타 데시앙은 압도적인 입지 여건으로 일찌감치 올해 수도권 최대어로 주목받았다. 우선 단지는 광주 역동 중앙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으로 조성되는 만큼, 최근 수요자들이 우선 시 하는 쾌적성 부분에서 압도적인 장점을 갖췄다.
정당계약과 예비당첨자 계약에서는 전용 59, 84㎡타입 전 가구의 계약이 마무리되면서, 급격한 냉각기를 겪는 분양시장에서 이례적인 결과를 냈을 정도다. 분양권에는 수천만원에 달하는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다.
더파크 비스타 데시앙의 무순위 청약은 경기도 광주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무주택자라면 청약통장이 없더라도 청약신청이 가능하다. 청약일정은 12월 7일 무순위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12일 청약접수, 15일 당첨자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이어 22일 당첨자계약, 23일 예비당첨자 계약이 이뤄진다.
분양 사무소 관계자는 “중소형 타입의 계약을 빠르게 마무리하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실감케 한 가운데, 광주의 지역 특성상 전용 114㎡ 타입의 문의도 상당해 잔여 세대 역시 빠르게 계약이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또한 단지는 최근 수도권 규제 해제로 대출 규제가 완화되고, 분양권 전매가 6개월로 단축 되는 등 규제 해제 수혜도 더해져 무순위 청약에도 많은 관심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더파크 비스타 데시앙을 공급하고 있는 태영건설은 이번 단지의 분양 흥행으로 근거 없는 정보지로 회자되던 인한 태영건설의 부도설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최근 업계에서는 급격한 시장 냉각기 돌입과 ‘레고랜드발 채권시장 자금경색’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급속도로 커지면서 주요 건설사들의 근거 없는 부도설이 나돌기도 했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태영건설은 더파크 비스타 데시앙을 비롯해, 강원도 고성의 아야진 라메르 데시앙 역시 좋은 성과를 내면서 순항하고 있고, 기존에 미분양 가구수도 제로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또한 최근에는 신규 기업어음(CP) 발행을 통해 기업운영자금을 추가로 확보했고, 기존 PF대출의 연장계약까지 완료시키며 자금 유동성을 확보해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더파크 비스타 데시앙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광주시 탄벌동에 위치한다. 입주는 2026년 04월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