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폭발로 시험대에  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FP=연합뉴스)
코로나19 대폭발로 시험대에  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FP=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확실히 보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코로나19 대폭발에 침묵하던  시 주석의 이런 발언이 중국의  방역정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27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애국위생운동 70주년을 맞아 "중국의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통제가  이제 새로운 상황과 도전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보다 최적화된 방식으로 애국적인 건강 캠페인을 시작해야 한다"면서 "전염병을 예방, 통제하고 인민의 생명과 안전 건강을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지역사회의 방어선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업적으로 자랑하던 '제로 코로나' 폐기 이후 침묵을 지키던 시 주석의 이날  발언은 감염자 폭발 사태를 방치할 수 없다는 점을  자각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중국은 이달 초순 세계에서 가장 강압적이었던 '제로 코로나' 정책을 퍠기하고 '위드 코로나'를 선언하면서 신규확진자와  사망자가 폭증해 의료체계가  사실상 마비상태다.

병원 영안실과 화장장엔 사망자의 시신이 넘쳐나고 의약품 부족, 응급시설 및 치료장비와 병상 부족 등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분석기관은 지금과 같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할 경우 사망자가 100만~200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