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멕시코에서 마약조직이 교도소를 습격해 17명이 숨지고 25명의 죄수들이 탈주하는 영화같은 일이 벌어졌다.
3일 미국 CNN방송과 멕시고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아침 7시(현지시간) 멕시코의 미국쪽 국경도시인 시우다드후아레스에서 무장 괴한들이 주립교도소를 습격했다.
장갑차 등 차량 6대를 타고 소총으로 무장한 괴한들은 교도소 경비군인들과 치열한 총격전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보안군인 10명과 죄수 7명 등 17명이 사망하고 죄수 25명이 탈출했으며, 1여명은 부상을 입었다.
습격자들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경찰은 마약조직이 투옥중인 조직원을 구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미국과의 국경도시인 시우다드후아레스는 마약 밀수 주도권을 놓고 폭력조직인 후아레스와 시날로아 카르텔이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벌이는 곳이다.
작년 8월에도 이 지역에서 두 마약 폭력조직이 충돌해 총격전 과정에서 11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뒤 멕시코 정부는 수백명의 무장군인을 파견해 치안을 강화했으나 이번 사건을 막지 못했다.
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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