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현대건설은 해양 신공간 건설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과 현장 경험을 보유한 가시와기 마사시 오사카대 명예교수를 영입했다고 1일 밝혔다.
가시와기 마사시 교수는 해양항만기술 강국인 일본의 조선해양공학회(JASNAOE) 회장을 역임한 세계 최고의 조선해양공학 석학이다. 1995년부터 2000년까지 도쿄만 입구 요코스카 앞바다에서 거대 해상도시 건설을 위한 메가 플로트(MEGA-FLOAT) 실증 프로젝트에 참여해 설계 및 기술개발을 주도하며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현대건설은 가시와기 교수가 오랜 연구를 통해 축적한 전문지식은 물론 풍부한 현장 경험 및 일본의 기술 네트워크를 통해 부유식 인프라 건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해수면 상승 위기 극복과 해양환경 보존, 해양공간 개발 등에 대한 필요성을 바탕으로 전 세계 건설 분야에서 부유식 인프라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는 분위기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인구 3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네옴시티 건설 계획에 48㎢에 달하는 해상 부유식 산업단지를 포함하는 구상을 발표했다.
부산시는 2030 세계박람회(World EXPO) 유치를 위해 매립식과 부유식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부지 조성 방식을 적용한 신공항 건설을 검토하고 중이다. 유엔해비타트(UN-HABITAT·인간정주프로그램)와 함께 지속가능한 부유식 해상도시를 조성하는 방안도 구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이 보유한 해양 인프라 건설 기술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해상공항, 해상도시, 풍력발전 등 부유식 인프라시장 전 영역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