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체 종사자의 절반인 5700만명은 노후대책이 막막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미국 기업체 종사자의 절반인 5700만명은 노후대책이 막막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미국 기업 종사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5700만명이 퇴직연금이나 저축 등의 노후 대책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미국 비영리단체인 은퇴자협회(AARP)에 따르면 16~64세의  민간 부문 종사자 가운데 48%인 5700만명이 연금이나 퇴직저축 등을 제공하지 않는 고용주에 고용돼 있다.

특히 10인 미만 기업 종사자의 78%와 10~24인 기업 종사자의 65%가 아무런 노후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근로자 1000명 이상의 기업 종사자의 3분의 1도 기업 연금이나 퇴직저축 혜택이 없는 곳에서 일하고 있다.

학력이 낮을수록 상황은 나빴다. 고졸 이하 근로자의 76%는 고용주가 제공하는 은퇴 관련 혜택이 없었다. 학사학위 이상 근로자는 이 비율이 32%였다. 

또 히스패닉계 근로자의 64%, 흑인 근로자의  53%, 아시아계 근로자의 45%는 고용주가 제공하는 은퇴프로그램과 단절돼 있었다. 이들의 수는 2600만명에 달한다.

노후 사회보장을 받는 경우에도 그 혜택은 월 1600달러(약 200만원) 수준이어서 이 것만으로는 노후생활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