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재생에너지기구는 파리 기후협정을 충족하려면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지금의 4배로 확대돼야 한다고 밝혔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는 파리 기후협정을 충족하려면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지금의 4배로 확대돼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파리 기후협정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지금보다 4배 증가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외신에 따르면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는 재생에너지에 대한 글로벌 투자액이 지난해 1조3천억 달러의 약 4배인 연간 5조 달러로 증가해야 한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지구의 온도를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섭씨 1.5도 상승에서 억제하려면 막대한 재생에너지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현 단계에서 파리기후 협정의 목표달성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는 오는 2030년까지 전세계적으로 총 35억 달러의 에너지 전환 투자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량이 현재의 연간 약 3000기가와트에서 2030년에는 1만기가와트로 확대돼야 한다.

지난해 중국과 유럽연합(EU), 미국의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는 글로벌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한 반면 아프리카는 1%에 머물렀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의 프란체스코 라 카메라 국장은 "개발도상국에 대한 에너지전환 지원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금융기관들이 좋은 조건으로 에너지 전환 프로젝트에 더 많은 자금을 투자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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