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DMC 및 여의도 인접… 'DMC 가재울 아이파크' 6월 분양

[서울와이어 박성필 기자]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 트렌드의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직장과 거주지가 가까운 이른바 ‘직주근접’ 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모집공고일 기준 올 1분기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19개 단지 총 7170가구(특별공급 제외)로 확인됐다. 접수된 청약건수는 총 5만4619건으로 평균 경쟁률은 7.62대 1이었다. 수도권 지역의 전년 4분기 평균 청약 경쟁률이 3.49대 1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2배 이상 오른 셈이다.
특정 단지로의 수요 쏠림도 두드러졌다. 전체 청약건수의 74.2%에 달하는 4만525건이 상위 경쟁률 3개 단지로 집중됐다. 이들 단지는 모두 업무지구 인근에 들어서는 만큼 풍부한 종사자 수요를 확보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실제 평균 198.76대 1로 올 1분기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는 서울 3대 업무지구 중 하나인 YBD가 인접해 있다. ‘휘경자이 디센시아’(51.71대 1), ‘고덕자이 센트로’(45.33대 1) 등도 각각 동대문 업무지구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가까운 것이 청약 흥행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는 ‘워라밸’ 트렌드 확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람인이 2021년 직장인 1556명을 대상으로 ‘출퇴근거리 스트레스와 업무 영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55.8%가 ‘평소 출퇴근시간에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답했다. 특히 직장인들의 하루 평균 출퇴근 소요시간은 64분으로, 이를 한 달 20일로 환산할 경우 약 21시간을 길거리에서 소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전문가는 “산업단지 및 업무지구 인근에 들어서는 아파트의 경우 퇴근 후 워라밸을 실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거 선호도가 높다”며 “수요가 풍부해 환금성이 우수한데다, 개발에 따른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서울 가재울 뉴타운에서 직주근접 아파트가 분양을 알려 화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일원에 짓는 ‘DMC 가재울 아이파크’ 견본주택을 이달 2일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3개동 규모로 아파트 전용 59~84㎡ 283가구 및 오피스텔 전용 24~56㎡ 77실, 부대복리시설 등으로 구성된 주상복합단지다. 이 중 아파트 전용 59㎡ 92가구, 오피스텔 전용 24~56㎡ 69실이 일반분양 물량이다. 자금 부담이 적은 중소형 위주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DMC 가재울 아이파크’는 노른자위 입지여건을 자랑한다. 경의중앙선 가좌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 입지로, 서울 각지로의 이동이 쉽고, 지하철 6호선 및 경의중앙선, 공항철도가 모두 지나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역도 가깝다. 인접한 내부순환도로를 통해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 이용도 용이하다.
우수한 교통망을 기반에 둔 직주근접성도 돋보인다. KBS를 비롯해 SBS, MBC, YTN 등 국내 대표 방송국들과 미디어 관련 기업 등 약 800개의 기업체가 밀집된 상암DMC가 가깝고, 서울 3대 업무지구 중 하나인 여의도 및 마곡지구 등지로의 출퇴근도 쉽다.
앞으로 마포구 랜드마크 빌딩 건설부지에 엔터테인먼트, 정보통신기술, 소프트웨어, 증강현실, 블록체인, 인공지능 등의 업종이 들어서는 첨단복합비즈니스센터(2030년 예정)도 건립될 예정으로, 일자리 창출에 따른 주거수요 유입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자녀 교육환경도 주목할 만하다. 도보 거리에 가재울초를 비롯해 가재울중, 가재울고 등 각급 학교가 위치했다.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홍익대, 명지대 등 명문 대학교도 지근거리에 자리했다. 특히 학교보건법 시행령에 따라 학교 주변으로는 유해시설 등이 들어설 수 없는 만큼,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도 구현될 전망이다.
‘원스톱 라이프’ 실현도 가능하다. 단지 저층부 근린생활시설을 비롯해 가좌역 일대의 각종 편의시설 이용이 쉽고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등도 가깝다. 아울러 현대백화점이 지근거리에 있고, 백화점, 롯데몰 등으로 구성되는 ‘상암DMC 롯데복합쇼핑몰’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다.
쾌적한 주거환경도 구현된다. 단지 주위로 생태하천인 홍제천과 수변산책로가 조성돼 있고, 가재울어린이공원 및 가재울중앙공원, 궁동공원 등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다. 월드컵공원을 비롯해 하늘공원, 난지한강공원 등 나들이 명소도 가깝다.
‘비규제’ 프리미엄도 기대된다. 올해 1월 4개 자치구 (강남3구 및 용산구)를 제외한 서울 전역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됨에 따라 청약이나 대출, 세제 등의 각종 규제가 완화됐다. 재당첨 제한이 없고, 전매제한도 1년으로 단축돼 입주 전 분양권 처분이 가능해지는 등 수요자들의 주택 구매 리스크가 적다.
견본주택은 서울 강남구 아이파크 갤러리에 마련된다. 입주는 2025년 11월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