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점심시간에 식당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에 식당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직장인 10명 중 6명은 퇴근 후에도 업무와 관련한 연락을 받고, 4명 중 1명은 휴일이나 업무 외 시간에도 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직장갑질119와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이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업무시간 외 업무 연락을 '매우 자주 받는다'고 응답한 사람이 14.5%, '가끔 받는다'고 답한 이들이 46.0%였다. 휴일을 포함해 퇴근 후 일을 하는 경우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24.1%가 '그렇다'고 답했다.

직장갑질119는 퇴근한 후 업무 관련 연락을 받지 않도록 보장하는 이른바 '연결되지 않을 권리'는 해외에서 점차 법제화되는 추세라며 관련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단체는 '가짜 퇴근'을 막고 연결되지 않을 권리를 보장하려면 "근로기준법에 '근로 시간 외 사용자 연락 금지'를 명문화해야 한다"며 "부득이하게 근로시간 이후 연락을 통해 업무지시를 해야 할 경우에는 그에 상응하는 정당한 보상을 반드시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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