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주 사이 같은 갯벌서만 3명 숨져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인천 중구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인근 갯벌에서 해루질(밤에 갯벌에서 불빛을 이용해 어패류를 잡는 어로 방식)을 하다가 실종된 뒤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된 2명이 결국 숨졌다. 최근 3주 사이 같은 갯벌에서만 3명이 사망했다.
5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0시쯤 인천시 중구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인근 바다에서 A씨 등 3명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119와 해경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해수욕장에서 500m가량 떨어진 바다에서 여성 A씨(65)를 40분 만에 구조했다. A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보호자에게 인계됐다.
실종된 일행 2명을 수색하던 해경은 이날 낮 12시께 같은 해수욕장 인근 바다에서 40대 남녀 B씨와 C씨를 발견했다. 이들은 모두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조사 결과 A씨 등은 같은 동호회 회원으로 해루질을 하러 갯벌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밀려든 바닷물에 고립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이날 수색과정에서 지난달 17일 실종된 50대 여성 D씨의 시신도 함께 발견했다. 당시 D씨는 일행 2명과 야간에 해루질을 하다가 바다에 빠져 실종된 상태였다. 다른 일행은 스스로 물에서 빠져나왔다.
해경 관계자는 “이곳 해변은 밀물이 빨리 들어와 평소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며 “A씨 일행이 어떤 동호회 소속이었는지와 당시 어떤 어패류를 잡고 있었는지 등 구체적인 경위를 함께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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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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